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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도 챙기는 '전설'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작성일: 2017.07.12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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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올스타전에 참가한 이승엽. 2017년 올스타전은 그의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전설'의 마지막 야구 이야기에 모두가 신경 쓰고 있다. 리그와 야구팬뿐만 아니라 그의 등을 보고 자란 후배들도 머리로, 가슴으로 그가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포항 3연전에 이어 오는 15일 또 하나의 '마지막'이 찾아온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 리그 홈런의 역사라고 볼 수 있는 이승엽이 마지막으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기에 많은 야구팬과 언론이 '전설'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별히 이승엽이 올스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아도 그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올스타전이다.

의미 부여하고 있는 것은 팬들만이 아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팀 동료, 우상, 동업자로 이승엽을 보고 있는 후배 선수들은 존경할만한 선수의 마지막 길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어 한다.

올스타 투표가 있기 전부터 두산 베어스 최주환은 "이승엽 선배께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시는데, 이승엽 선배와 한 팀에서 뛰지 못했다. 그 기회가 올스타전일 거 같아서 더 간절하다. 이승엽 선배가 잠자리채 돌풍을 일으켰을 때 경기장에 가서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올스타전에서 같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소망을 밝힌 바가 있다. 최주환은 팬, 선수단 투표로 이승엽과 한 팀인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롯데, SK, kt) 2루수로 승선하며 소망을 이뤘다.

올스타전이 4일 앞인 11일 수원kt위즈파크. kt 위즈 주장 박경수 앞에 취재진이 몰렸다. 여러 질문이 오가는 가운데 올스타전 이야기가 나왔다. 박경수는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올스타전 경험자에게 올스타전을 맞이해 준비한 것이 있는지 취재진이 물었다. 
▲ 2016년 홈런 레이스 준우승을 차지한 박경수 역시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을 신경 쓰고 있었다. ⓒ 한희재 기자

박경수는 "따로 준비한 것은 아직 없다"며 무덤덤하게 말을 하다가 생각이 바뀐 듯 이야기를 이었다. 이승엽 이야기였다. 박경수는 "아직 준비한 것은 없지만 이승엽 선배 마지막 올스타전이니까 잘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을 이야기한 선수가 또 있었다. 팀 후배인 삼성 조동찬이다. 조동찬 역시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11일 kt전에서 결승 홈런을 친 조동찬과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올스타전 이야기가 나왔다. 

올스타전 이야기를 들은 조동찬은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승엽 이야기를 꺼냈다. 조동찬은 "팀과 프로야구에서 최고 대선배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며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에 참가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동찬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올스타전이다. 9년 만에 나서는 배영수와 함께 오랜만에 나서는 올스타전. 그러나 조동찬은 자신의 올스타전 출전 기쁨보다는 역사를 쓴 선배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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