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메시가 메시인 이유…'적장' 시메오네도 매료한 '해결사'
작성일: 2018.03.05 12:5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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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는 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치른 2017-18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바르사의 승리를 이끈 선수? 역시 리오넬 메시다.
팽팽한 경기였다. 아틀레티코는 활동량을 기반으로 활발한 수비를 펼치는 팀. 바르사와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한 것도 장점. 전방 압박과 후방에서 두 줄 수비를 병행하면서 바르사를 상대했다. 공을 빼앗은 뒤엔 역습으로 바르사를 공략하려고 했다. 확실한 전술적 색이 있어 무너뜨리기 쉽지 않은 팀이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26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수비벽으로 선 디에고 코스타가 껑충 뛰어봤지만, 그의 머리를 넘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얀 오블락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메시는 물오른 프리킥 감각을 과시했다. 3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이자 개인 통산 600번째 득점.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얻기 힘들 결과였다"면서 인정하면서 "(아틀레티코가) 강력한 수비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정도였다.
메시의 프리킥 골이 중요했던 것은 비단 '기록' 때문이 아니다. 그의 해결사 본능이 나온 득점이다. 바르사가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긴 했지만,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자 결승 골. 더구나 메시의 한 방에 공식전 8연승을 달리던 2위 아틀레티코에 제동을 걸면서 승점 차이를 다시 8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 발베르데 감독 역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 8점이 되는 것과 2점이 되는 것이 같을 순 없다"면서 이번 승리를 아주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적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평가도 다르지 않다. 시메오네 감독도 프리메라리가 타이틀을 따기 위해 이번 경기를 꼭 이기고 싶어했다. 그가 뼈아픈 패배의 원인으로 짚은 것은 바로 메시다. 그는 "대등한 경기였다. 전반전에 우리가 나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후반전에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메시는 특별한 선수다. 그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의 메시 칭찬은 그치지 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메시가 바르사의 유니폼이 아니라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면, 우리가 1-0으로 이겼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바르사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무패를 달리면서 선두를 달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적지에서 1-1로 비기면서, 2차전에서 아주 약간이나마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다. 코파델레이에서도 순항해 세비야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2008-09시즌과 2014-15시즌에 이어 3번째 트레블에 도전한다. 메시는 지난 2번의 트레블 동안에도 핵심 선수였다.
[영상] [라리가] '메시 환상 프리킥' 바르셀로나 vs AT 마드리드 득점 장면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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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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