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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 '칩거' 오달수 "A 씨·엄지영에게 사과…성폭행은 아냐"

작성일: 2018.03.30 18:03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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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달수.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배우 오달수가 칩거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이데일리는 30일 부산 어머니 집에서 자숙 중인 오달수를 찾아가 성폭행 의혹에 대한 심경을 들었다. 오달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2명의 여성에게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잠적한 것에 대해 "20년 전의 일이기에 머릿속으로 기억을 상기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시간을 보낸 것이 '침묵'이 됐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성폭행과 성추행을 주장한 배우 A씨와 엄지영에게 사과한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강간범, 성폭행범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달수는 "20대 치기 어린 시절, 저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은 여성분이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고, 어린 시절의 저를 꾸짖고 싶다. 하지만 제가 그 두 분의 말씀으로 인해 '강간범'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A씨에게 사과하면서도 '성폭행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그에 대한 의사가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차이의 크기가 클수록 '성폭행'에 해당하게 되겠다. 만약 저와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라고는 인정할 수는 없다. '소리를 질렀는데 오달수가 눈 깜짝도 안 하고,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는 부분이 그렇다"면서 "물론, 여성분의 입장에서 당시 관계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제 얼굴이 추악하게 기억에 남았을 수 있겠다. 그것이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면, 저는 싸이코패스 또는 영화에서나 보는 연쇄살인마 아니겠느냐. 조금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JTBC '뉴스룸'을 통해 자신을 고발한 엄지영에 대해서는 "2003년 당시 저는 35세, 엄지영 씨도 약 30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엄지영 씨가 방송에 출연하신 날, 저는 말씀을 듣고 이미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단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따져 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분이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지난 기억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특히 '미투' 가해자로 지목 후 자신이 출연을 예정하고 있던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가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너무나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선량한 그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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