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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S] '우만기' 김명민이 보여줄 1인 2역, 그 시작

작성일: 2018.04.03 06: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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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의 몸으로 고창석의 영혼이 들어갔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배우 김명민이 '부활'하며 '우리가 만난 기적'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김명민이 보여줄 1인 2역 연기의 시작이기도 하다.

2일 첫 방송한 KBS2 월화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1회에서는 두 송현철 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현철A(김명민 분)의 가정은 위태로웠고, 송현철B(고창석 분)의 가정은 단란하고 화목했다.

송현철A는 서울대 출신으로, 최연소 은행 지점장이었다. 온갖 화려한 수식어를 지니고 있었지만 정작 그의 가정은 겉과 달랐다. 아내 선혜진(김현주 분)을 무시하기 일쑤였고, 불륜까지 저지르고 있었다. 아들과 딸 또한 형식적인 사랑의 형태를 표할 뿐이었다.

반면 중화요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송현철B는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가족을 아꼈다. 아내 조연화(라미란 분)와 사이도 좋았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했다. 함께 살고 있는 아버지도, 그리고 사춘기 딸도 따뜻하게 품으며 아꼈다.

사건은 마지막에 일어났다. 누군가의 음모로 송현철B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뒤를 따르던 송현철A도 사고가 났다. 죽어야 했던 것은 송현철A였지만 신 아토(카이 분)의 실수로 송현철B가 목숨을 잃었다. 육체는 화장해버려 영혼이 들어갈 수 없었다. 결국 송현철B의 영혼은 송현철A의 육체로 들어가 깨어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민이 보여준 모습은 송현철A다. 송현철A는 그 어떤 누구보다 냉철하고 차가운 인물. 아내에게도 모욕을 주고, 직원들의 숨통도 옥죄며, 은행을 찾아온 손님에게까지 독설을 날렸다. 이는 김명민이 과거 보여줬던 드라마 '하얀거탑'의 장준혁,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등 여러 인물들과 일순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김명민이 이후 보여줄 모습들이다. 김명민은 송현철A가 아닌, 송현철A의 몸에 들어온 송현철B의 영혼을 연기하게 된다. 자신의 영혼과 육신이 전혀 다르고, 자신이 살아온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인물을 연기하게 되는 것. 여기서 인물의 고민과 딜레마가 시작되고, 김명민이 보여줄 깊이 있는 연기가 꽃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민의 1인 2역, 그 첫 번째 인물은 이미 베일을 벗었다. 그와 정반대되는 또 다른 인물은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 기대되는 것은 김명민이 지금까지 연기해왔던 인물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거라는 것. 특히나 '연기 본좌'로 잘 알려진 그이기에, 어떤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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