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TALK] 김남주 "'미스티' 범인? 처음부터 지진희였다"
작성일: 2018.04.05 10:12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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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는 최근 종영한 JTBC 금토 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고혜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혜란은 케빈 리(고준 분) 살해 용의자로 몰려 법정에 서게 됐고, 그의 남편인 강태욱(지진희 분)이 고혜란의 변호를 맡았다.
케빈 리를 죽인 범인은 다름 아닌 강태욱이었다. 이에 대해 김남주는 "다른 결말이 있었던 건 아니다. 기획 의도부터 남편이 범인이었다. 시놉시스 받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남주는 "작가가 저희에게 극 중반부, 트릭인지 아닌지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우스갯소리로 고혜란이 범인인 것으로 하고 자살 모드로 가자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주는 다만 시청자들이 큰 호응을 보내줄지 몰랐다고 말했다. 극 중 강태욱과 고혜란이 진심으로 사랑을 깨닫게 됐는데, 이 때문에 강태욱과 고혜란이 잘 먹고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커졌다. 김남주는 이를 언급하며 "이런 반응을 계산하지 못했다. 우리는 마지막 회 찍고 있을 무렵인데, 두 사람이 멀리 떠나는 것으로 해달라는 댓글도 있었다"고 했다.
김남주는 결말이 허무하다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공에 대한 욕망을 보여줬던 고혜란이기에, 청와대로 갔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응도 있었다. 김남주는 "이 드라마는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된 신뢰도 1위 최고의 앵커, 그리고 그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남편의 사랑 이야기다. 그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였잖나. 그 의도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결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고혜란이라는 여자가 물불 가리지 않고 자신의 성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성공인가, 묻는 것 같다"며 "결말을 보고 주위의 감사함을 찾게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16부 대본을 보고 많이 울었다. 성공만을 보고 달리는 게 아니라 주변의 감사한 것들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더라"며 "허무하다기보다는 미스티 다운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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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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