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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짝짓기 프로그램, 또 쏟아진다

작성일: 2018.04.06 07:0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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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방송을 시작한 '선다방'.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일반인 짝짓기 프로그램이 또다시 유행이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하트시그널2’ ‘선다방’에 이어 ‘로맨스 패키지’가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 이들 모두 일반인 출연자들을 모아놓고 커플 매칭 과정을 보여준다.

올해 먼저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은 Xtv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다. 독특한 점은 각양 각국 청춘남녀들을 한데 모아놨다는 것. 이들이 사랑을 쟁취하고 짝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채널A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하트시그널’의 시즌2로 승부를 봤다. 일반인 8명이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해 ‘썸’을 펼치는 모습을 담아냈다.

여기에 최근 방송을 시작한 tvN ‘선다방’과 첫 방송을 앞둔 SBS ‘로맨스 패키지’가 짝짓기 프로그램의 계보를 잇고 있다. ‘선다방’은 스타 카페지기들이 실제 맞선 전문 카페를 운영하며 일반인들의 맞선을 엿본다. 맞선을 주도하는 것은 제작진으로, 신청자들을 분석해 매칭하고 맞선을 보게 한다. ‘로맨스 패키지’는 2030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3박 4일간의 주말 연애 패키지를 내세웠다.

일반인 짝짓기 프로그램은 한때 엄청난 유행을 탔다. SBS ‘짝’이 가장 대표적이다. 2014년 안타까운 사건으로 종영한 뒤, 짝짓기 프로그램이 한동안 주춤하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우후죽순 쏟아지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일반인 짝짓기 프로그램뿐만 아니다. 연예인들의 아슬한 ‘썸’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쏟아지며, 연애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등장했다.

▲ '하트시그널2' 포스터. 제공|채널A

그 중심에는 ‘하트시그널’이 있다. ‘하트시그널’은 지난해 6월 방송을 시작해 13부작으로 끝마쳤다. SNS 등에서 유명해지며 큰 인기를 끌었고, 덕분에 올해 시즌2까지 제작됐다. 이후 파일럿으로 KBS2 ‘내 여자의 핸드폰’과 SBS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를 비롯해 JTBC ‘이론상 완벽한 남자’ 등이 방송됐다. 

이는 한때 여행 버라이어티, 힐링 리얼리티 등이 유행을 타던 것과 비슷하다.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의 등장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쟁 프로그램의 제작을 불러온다. 다만 고려해야 할 점은 포맷의 변화와 진화다. 짝짓기 프로그램은 그간 단순히 여러 명의 출연자가 한 곳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호감을 드러내고, 또 짝을 맺는 데서 끝냈다. 

제작진은 그저 그런 연애 리얼리티가 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문제는 진정성이다. 최근의 시청자는 가식 또는 자극적인 예능을 외면한다. 얼마나 진정성을 잘 드러내고,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포맷의 변화를 위해 각양 각국의 출연자를 모으거나, 여행을 떠나게 하거나 등이 문제가 아닌 것. 시청자들의 공감, 그 포인트를 잘 포착하는 제작진만이 쏟아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가운데서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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