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신태용의 최종엔트리 기준, “K리그 활약 보다 월드컵서 잘할 선수”
작성일: 2018.05.02 18: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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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사실은 일반 팬들이 보실 때는, 저 선수는 잘하고 있는데 왜 안 뽑아? 감독이 학연, 의리 그런 게 있지 않냐고 보시는데, 그런 건 1%도 머리 안에 갖고 있지 않다. 제가 지금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스웨덴이랑 붙었을 때, 스웨덴의 개개 선수들에 맞춰 우리 선수 베스트11으로 누가 나가서 부딪혀서 이길 수 있을까다.”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이 14일 최종 엔트리 발표를 엎두고 2일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구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월드컵 개막까지 43일이 남은 가운데 최대 화두는 역시 러시아로 갈 23명의 선수다. 신 감독은 80%는 정했지만 나머지 20%의 고민을 갖고 있다. 명단 발표 전까지 K리그 현장을 더 둘러볼 생각이다.
이날 올 시즌 출전 시간당 득점률이 가장 좋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9, 전북현대)에 대해 “월드컵과 K리그는 다르다.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신 감독은 소속 팀에서 거의 출전 기회가 없는 프리미어리거 이청용(30, 크리스털팰리스)에 대해 “50대50”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 밖에 K리그 선수의 대표 팀 소집에 대해 당장 K리그에서 실적이나 현재 활약이 대표 팀 입성의 기준이 아니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하고자 했다.
“지금 K리그에서 경기력이 별로 안 좋은데 뽑았다면, 분명 문제 소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선수가 상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선수 이겨낼 수 있다면, 지금 K리그에서 좋지 않더라도 뽑아야 한다는 걸 구상하고 있다. 어떻게 조합을 해서 나갈까, 이 점에서 가장 큰 고민을 하면서 선수들을 보고 있다.”
월드컵용 선수를 찾고 있는 신 감독은 또 하나의 기준으로 100%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는 선수만 뽑겠다고 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를 본선에 데려갈지 말지 여부를 철저히 회복 속도로 따지겠다고 했다. 가서 끌어올려서 쓰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다.
“김진수는 이제 워킹 단계에 접어들었다. 재활을 시작했다. 우리가 월드컵 명단을 발표할 때 까지는 아무래도 힘들 수 있겠지만, 우리가 유럽 전훈, 오스트리아로 출발할 때까지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봐야한다. 김진수 등 몇몇 선수 때문에 23명으로 갈지, 플러스 알파로 할지 고민이다. 지금 상태로 봤을 때는 김진수 선수도 50대 50, 반신 반의다 냉정히 얘기하면 빨리 회복해서 합류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신 감독은 “선수가 100%로 경기 나서도 이길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데, 컨디션이 7,80%라면 이길수 있을까?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컨디션 문제, 부상 없이 100%를 하는 부분에서 현 시점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다”며 100%로 뛰지 못할 선수가 23인 엔트리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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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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