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돌이 된 것 같다"…맨유 지지부진한 공격 '2연속 무득점'
작성일: 2018.05.11 16:3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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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브라이턴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11일 웨스트햄 원정에선 0-0으로 비겼다. 오는 13일 왓퍼드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2위를 확정하긴 했지만 시즌 막판 즐거운 소식은 아니다.
리그 2위에 오른 맨유를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는 팀들은 적지 않다. 맨유가 촘촘한 수비를 돌파하는 것은 다음 시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선 무득점도 문제지만 경기력 자체가 부진했다. 답답하게 수비진 외곽을 맴돌 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 위원 폴 머슨이 '더 디베이트(The Debate)'에 출연해 맨유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머슨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격수들이 기회를 놓칠 때마다, 항상 뒤로 뛰어내려오면서 더그아웃에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바라본다. 그들은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공격을 펼칠 때 주눅이 들어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맨유의 공격적 짜임새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머슨은 "맨체스터시티, 토트넘, 첼시, 리버풀, 때론 아스널이 플레이하는 것을 봐라. 공격에서 일정한 패턴을 볼 수 있다. 그들은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유는 다르다. 모두 가만히 서있다. 모두가 단순히 패스할 뿐이다. 움직임이 없다. 선수들이 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좁은 간격 사이에선 단독 돌파할 공간을 찾기 어렵고, 단순한 크로스 패턴도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좌우 간격을 넓게 벌려서는 것과 적극적인 침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고 누군가는 공간을 만들고, 또 누군가는 공간으로 침투해야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발이 멈춰 있다는 것은 맨유가 따로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한 세부 전술이 부재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번 시즌 맨유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24승 6무 7패를 거두면서 2위를 기록했다. 67득점은 리그 득점 5위다. 28실점은 리그에서 2번째로 적은 실점이다. 하지만 공격 전술에 대한 고민은 있다. 지공 때는 로멜루 루카쿠의 힘과 높이를 활용하거나, 폴 포그바의 개인의 창의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선수 출장 여부나 개인 컨디션에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는 뜻이다. 전체적인 결과는 나쁘지 않으나 맨유의 공격력엔 기복이 있다. 최근 2경기는 '안 풀리는' 맨유가 보여주곤 했던 문제가 재발한 경기였다.
라이벌 맨시티는 벌써 105득점을 올렸다. 밀집 수비를 펼치는 중하위권 팀들을 확실하게 제압하면서 승점을 쌓았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맨유의 목표가 확실히 우승에 있기 때문에 공격 전술은 조금 더 세밀해지고 날카로워야 한다.
머슨은 "몇몇 선수들이 여름에 팔린다고 해도, 그들이 울면서 맨유를 떠날 것 같지 않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공격적으로 창의성이 떨어지는 경기력에 선수들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오프시즌 동안 팀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가운데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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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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