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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타이밍을 안다…전방 압박으로 만든 권창훈 11호 골(영상)

작성일: 2018.05.13 05:5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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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창훈이 이번 시즌 11호 골을 기록했다. ⓒ디종FCO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권창훈이 타이밍을 읽는 절묘한 전방 압박으로 11호 골을 스스로 만들었다.

디종FCO는 13일(한국 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리그앙 37라운드 릴OSC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권창훈은 타바레스와 짝을 이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몸놀림은 가벼웠고 날카로운 왼발과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공격수로서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다는 뜻.

수비적인 기여도가 높아진 것이 고무적이었다. 권창훈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되면서 전방 압박의 임무를 맡았다. 공격수가 효과적으로 수비를 압박하려면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 무작정 달려들면 체력을 소진할 뿐이다. 권창훈은 공을 돌리는 수비진을 엿보다가 패스를 받는 타이밍을 노려 순간적으로 접근해 압박했다.

전반 11분 첫 득점도 그렇게 나왔다.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던 권창훈이 수비를 압박했고 백패스가 짧다는 판단을 내리자 즉각 속도를 높였다. 당황한 골키퍼는 공을 빼주려다가 몸을 날린 권창훈의 태클에 걸리고 말았다. 권창훈은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었다.

한 번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권창훈은 활발하고 또 영리하게 경기를 펼쳤다. 득점 장면처럼 결정적인 실수를 유도하진 못했지만, 요소요소에 먼저 전방 압박으로 릴 수비진이 허둥지둥 공을 걷어내도록 여러 차례 이끌었다. 최전방에서 수비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 내내 권창훈은 공격적으로도,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 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권창훈은 신태용호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된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야 하는 위치. 더구나 최전방에 배치되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근호 등 승선이 유력한 공격수들 역시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는 선수들이다. 권창훈이 최전방에서 압박 타이밍을 정확히 읽고 수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면 수비 불안이 지적되는 상황에서 수비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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