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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3골 넣자 메시에게 쏠린 관심…아이슬란드는 무시하나요?

작성일: 2018.06.16 15: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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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ENOS AIRES, ARGENTINA - MAY 29: Lionel Messi of Argentina kicks the ball during an international friendly match between Argentina and Haiti at Alberto J. Armando Stadium on May 29, 2018 in Buenos Aires, Argentina. (Photo by Gabriel Rossi/Getty Images)

메시가 쓰려는 신화 vs 아이슬란드가 쓰려는 동화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러시아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3골을 몰아 넣었다.

특히 후반 41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얼어붙게 한 프리킥 골은 예술에 가까웠다. 2-3으로 몰려 있던 포르투갈에 승점 1점을 안긴, 이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호날두가 우승 후보 스페인를 맞아 해트트릭을 뽑아 내자, 이제 전 세계는 또 다른 '축구 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16일 밤 10시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와 조별 리그 D조 1차전을 펼친다.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또다시 발롱도르(Ballon d'or, 올해의 유럽 축구 선수상) 경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 둘은 최근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5번씩 나눠 가진 두 개의 태양으로,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메시가 '위대한 축구 선수'로 역사에 남기 위해 반드시 맞춰야 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월드컵 우승이다.

▲ MOSCOW, RUSSIA -JUNE 15: Players are seen during the Iceland national football team training session at the Spartak Stadium ahead of the 2018 FIFA World Cup in Moscow, Russia on June 15, 2018. (Photo by Sefa Karacan/Anadolu Agency/Getty Images)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모른다. 이번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며 칼을 간다.

100중 99가 메시와 아르헨티나에게 집중할 때, 이변을 꿈꾸는 첫 월드컵 진출국이 있다. FIFA 랭킹 22위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5만 710명(2018년 3월 현재)에 불과한 크지 않은 나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역대 최소 인구 국가다. 대부분의 국가 대표가 본업을 갖고 있는 '투 잡' 선수들이다.

예선에서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 탄탄한 나라들과 경쟁해 7승 1무 2패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로 2016 8강 진출이 행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란이 '침대 축구' 또는 '늪 축구'로 불리는 질펀한 스타일로 모로코를 잡았고, 이집트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우루과이를 애먹였다.

아이슬란드는 메시의 공격력을 방어하고 조직력을 내세운 전략 전술로 '동화'를 이어 나갈 각오를 나타낸다. 

본업이 치과 의사인 하들그림손 감독은 "우리는 지난 4년간 안정적인 팀워크를 갖췄다. FIFA 랭킹 20위 정도며,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다. 단순히 기적이 아니다"라면서 아이슬란드 저력에 믿음을 보인다.

월드컵 우승으로 신화를 쓰려는 메시를 상대로 첫 월드컵 무대에서 동화를 써 내려가려는 아이슬란드.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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