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하인드] '공작' 황정민-이성민-주지훈이 느낀 칸과 국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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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공작’은 제 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던 작품이다. 영화제에서 먼저 전세계 영화 팬들을 만났고, 이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 영화제 상영과는 조금 다른 버전으로, 4분 가량을 편집했고, 조금의 수정 과정을 겪었다. 그렇게 국내 관객을 만나게 된 ‘공작’은 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공작’의 진짜 다른 점은 따로 있었다. 배우들은 한결같이 “국내 언론시사회가 더 편했다”고 말했다. 타국이 주는 낯설음도 있었겠지만, 정서의 교감이 더 큰 장벽이었을 것이다.
칸 영화제에 함께한 황정민과 이성민, 주지훈에게 각각 물었다. 칸 영화제에서 봤을 때와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봤을 때 어떻게 달랐는지. 많은 배우들이 가장 떨리는 순간을 언론시사회로 꼽지만 ‘공작’만은 달랐다.
◆ 황정민
칸 버전보다 수정이 됐다. 감독은 편집을 하면서 너무 많이 봐서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칸 상영 후 조금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수정을 했다. 배우들은 감독에게 그런 이야기를 잘 못한다. 많이 다르진 않지만 미묘하게 달라진 것 같다.
칸에서 봤을 때는 외국 분들과 함께 봤다. 불편한 것도 없지않아 있었다. 당시에서 ‘국내 사람들과 다시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영화를 함께 보면서 공감하고 느끼는 분위기가 있다. 칸에서는 그 많은 사람들과 보는데 혼자 보는 느낌이 들었다.
◆ 이성민
칸 버전보다 국내 버전이 4분정도 짧다더라. 4분인데 반응이 많이 달라졌다. 칸에서는 거의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정서적으로 우리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웃음 코드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더라.
국내 언론시사회에서는 웃음도 나오고 그러더라. 칸에서는 자막이 3개나 붙었다. 습관적으로 시선이 자막으로 간다. 그런 부분 때문에 방해가 됐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잘 봤다.
◆ 주지훈
칸은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그런 외국이다. 모든 것이 낯선 상황이다. 칸의 설렘과 동시에 시차도 있다. 그 곳에서 한번 보고 다시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봤을 때 안정된 느낌이 있다.
감정적인 부분은 다를 수밖에 없다. 예전에 스페인어로 된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더라. 내용의 재미를 떠나서 영화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낯선 언어 때문이었다. 확실히 익숙하지 않은 문화권에 대한 어색함은 어쩔 수 없다.
언론시사회는 평소보다 불편한 것이지 외국 영화제보다는 편한 것은 사실이다. 미묘한 차이에서오는 리액션의 차이와 안도감이 있을 수는 있다. 기획의도대로 반응 해 주는 것이 보인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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