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정준원, 마음 복잡해 보이지만 잘 견디고 있어…신중해서 안타깝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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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세상이 내맘같지는 않은 것이고."
배우 공효진이 최근 '유부녀 킬러' 파트너 정준원이 태도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효진은 영화 '경주기행'의 개봉을 앞둔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지 어느덧 27년이 지난 사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제가 오래 연기했다, 제가 봐도 오래 했더라"라며 "이전에는 '이게 별로다, 저게 별로다' 계속 단점이 보였다면, 요즘엔 짤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왜 이걸 못 느끼고 못 누렸지' 하면서 '예뻤네'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랬다.
그는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여러가지가 눈에 거슬리기만 했다. 계속 발전해야 하는 시기였다.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고 즐기지 못했는데, 그것이 나이를 먹은 여유인 것 같다. 40이 넘으면서 깨달은 것이, 제가 만들려 하지 않았지만 생긴 것들이 괜찮다. 너무 걱정 안해도 괜찮았고, 지금 당장 즐거우면 감사하구나 하고 내일이나 모레, 다음을걱정하지 말고 즐기는게 좋겠다. 지금은 여러 모로 자신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은 "예전에는 나란 사람이 밖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제 커리어 생각만 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인사이드를 보는 느낌이 든다. 다 그냥 수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그게 질타가 되도 칭찬이 되어도 잘 소화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니까 버텨라. 그때가 되면 사람들이 그렇게 관심가지지도 않는다. 그것이 경험이나 시간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시간을 잘 보내온 데 대해 스스로에게 장하다고, 식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최근 태도 논란으로 고충을 겪었던 동료배우 정준원에게도 비슷한 마음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다 겪어야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정준원은 지난 1일 공효진과 함께 새 드라마 '유부녀킬러' 홍보차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을 당시 긴장된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챌린지에 도전조차 하지 못해 태도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공효진은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여론과 방향, 무엇이 어떻게 된 걸까, 잘 모르겠다. 마음이 복잡할 것 같고. 옆에서 봐도 복잡해 보였다"면서도 "(정준원이) 남자답고, '괜찮아요' 하고 흔들림 없이 잘 해가고 있다. 세상이 다 내맘같지는 않은 것이다. 잘 견디고 괜찮다, 다 괜찮아질거다 생각한다. 옆에서 마음도 쓰이고 하지만, 또 이제는 작품으로 그 친구가 확인을 시켜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효진은 "좋은 배우다. 저는 믿는다. 그 친구가 연기를 너무 잘했다. 한번도 주인공 맡아본 적 없는 배우라고 생각을 못하고 망각했는데, 워낙 묵직하고 어른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런데, 준원씨는 정말 말을 마을 쉽게 안 내뱉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말을 뱉어낼 때 신중한 사람이다. 너무 신중하다. 그래서 안타깝다. 연기마저 신중하게 하는 바람에"라고 정준원 태도 논란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공효진의 신작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담은 영화다. '경주기행'은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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