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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원포인트] 벼랑 끝 맨유 구한 건 펠라이니의 '손'

작성일: 2018.11.28 10:36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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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이끈 건 마루안 펠라이니의 '손'이었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 리그 5차전 영 보이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조별 리그 경기에 상관 없이 최소 2위를 확보, 16강에 진출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내내 영 보이스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골이 터졌다. 로멜루 루카쿠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은 펠라이니가 잡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문제가 있는 골이었다.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펠라이니는 공을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손을 썼다. 손으로 공을 툭 쳐 발 앞에 갖다놨다. 느린 장면으로 봤을 때 분명히 잡힌 장면이다. 펠라이니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분명히 손으로 공을 건드린 건 사실이다.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문제 없이 경기를 진행시켰고 맨유는 승리했다.

'신의 손' 논란이 불거진 만한 장면이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의 골로 붙은 '신의 손'이라는 말은 축구계에서 꾸준히 쓰여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거 K리그에서 뛴 샤샤의 '신의 손'으로도 익숙하다.

'신의 손'이 성립되기 위해선 핸드볼 파울이 불리지 않아야 하고, 그렇게 해서 얻은 공을 골로 연결해야 한다. 펠라이니는 '신의 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골을 넣었다.

펠라이니는 분명 발로 슈팅을 때려 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 전에 공이 발 앞에 놓일 수 있었던 건 펠라이니의 손이 있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아직 VAR(영상판독심판)이 없다. 만약 VAR이 있었다면 번복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골이었다. 그렇다면 맨유의 승리와 16강 진출은 다음으로 미뤄질 수도 있었다.

▲ 손으로 공은 건드린 펠라이니 ⓒ 스포티비 캡처

[영상] 맨유 vs 영보이스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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