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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게 생긴 '불운'의 리버풀

작성일: 2019.05.02 09:19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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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던 리버풀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생겼다.

리버풀은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 기적을 바라야 한다.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도 "결과는 나빴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바르셀로나가 더 뛰어났고, 무엇보다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했다.

리버풀은 이전 시즌 우승 트로피 두 개를 노렸다. 하나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다른 하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다. 단 하나만 얻어도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리그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리버풀의 첫 우승이 되고, 챔피언스리그는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14년 만에 나오게 된다. 어떤 우승 트로피를 들어도 역사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위기다. 챔피언스리그는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 완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불투명하다.

리그도 마찬가지다. 일정상 리버풀이 맨체스터시티보다 경기를 먼저 해 한 발 달아나면, 맨시티가 바로 역전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36경기로 치른 경기가 모두 같은 상황에서 맨시티가 승점 92점으로 1위, 리버풀이 승점 91점으로 2위다. 리버풀이 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 사상 최초로 승점 90점을 넘는 2위 팀이 탄생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게 생겼다. 리그에서는 역대 최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맨시티에 막혀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좌절하다 4강까지 올라온 바르셀로나에 막혀있는 형국이다. 리버풀에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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