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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끝내 충격적인 선발 제외…5경기 무득점 눈물 ‘월드컵 악몽 살아난다’ LAFC 콜로라도에 0-1 패

작성일: 2026.08.20 16:3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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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등 핵심 에이스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득점 빈곤을 극복하지 못하고 콜로라도 래피즈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LAFC는 2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 시티의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레미 에보비세의 자책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콜로라도 라피즈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LAFC는 승점 34점(10승 4무 7패)에 머물며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선두인 휴스턴 다이너모는 12승 2무 6패로 승점 38점을 기록 중이며, LAFC보다 리그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차이는 4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콜로라도는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28점(9승 1무 19패)을 기록,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해 강행군을 이어왔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와 출전 시간을 조절하기 위한 선택. LAFC 공식전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이 제외된 것은 지난 5월 3일 샌디에이고FC전(2-2 무승부) 이후 무려 14경기 만이다. 손흥민 외에도 팀의 핵심 공격수인 드니 부앙가와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브랄 카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수비진은 예우헨 체베르코,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백포를 구축했다. 중원에서는 티모시 틸만,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 스리톱으로는 야콥 샤펠버그, 제레미 에보비세, 타일러 보이드가 출격했다.

콜로라도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니콜라스 데프레이타스한센이 골문을 지켰으며 미겔 나바로, 로익 윌리엄스, 롭 홀딩, 레지 캐논이 수비 라인을 섰다. 허리에는 함자트 오제디란과 웨인 프레드릭이 포진했고, 2선 공격수로 대런 야피, 유세프 마지즈, 팍스텐 아론슨이 최전방의 하파엘 나바루를 지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에이스가 빠진 LAFC의 공백이 확연히 드러났다.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 선수가 부족해 공격 전개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콜로라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전반 22분, 경기 균형을 깨트리는 콜로라도의 행운의 선제골이자 LAFC의 뼈아픈 자책골이 나왔다. 콜로라도의 먼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마지즈가 올린 공이 LAFC의 공격수 에보비세의 발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에보비세의 자책골이 인정되었다.

반격에 나선 LAFC는 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보이드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데프레이타스한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 샤펠버그가 올린 공 역시 골키퍼가 반응해 쳐냈다. 전반 30분에는 홀링스헤드의 크로스를 에보비세가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되었다. 전반 36분 체베르코의 왼발 슈팅은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41분 타파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바로를 거칠게 잡아끌다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키커 나바로의 슈팅을 카터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카터는 전반 추가시간 2분에도 마지즈가 페널티지역 앞에서 시도한 슈팅을 선방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LAFC는 페널티킥을 내주었던 타파리를 빼고 애런 롱을 투입하여 안정화를 꾀했다. 콜로라도는 후반 9분 나바로가 후방 스루패스를 받아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에 굴절되어 LAFC 골문으로 향했으나 카터가 가까스로 쳐냈다.

콜로라도는 후반 10분 마지즈를 게오르기 미눙구로, 후반 17분 야피를 단테 실리로 교체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득점이 절실해진 LAFC 벤치는 결국 에이스들을 호출했다. 후반 19분 샤펠버그와 틸만을 불러들이고 손흥민과 부앙가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홀링스헤드를 대신해 마르크 델가도가 투입됐다.

두 선수의 투입 이후 LAFC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부앙가도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페널티박스 주변 수비 숫자를 늘려 공간을 차단했다. 후반 26분 콜로라도 미눙구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1분 델가도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부앙가에게 향했으나 볼 컨트롤을 하지 못해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해 패스를 받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동 시간대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슈아니에르의 슈팅도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LAFC는 후반 37분 토미 미할릭까지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42분 델가도의 크로스에 이은 부앙가의 헤더는 무위에 그쳤고 후반 43분 미할릭의 크로스도 골키퍼에게 잡혔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슈팅마저 데프레이타스한센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국 경기는 LAFC의 0-1 패배로 끝났다.

손흥민에게도 아쉬움이 큰 하루였다. 월드컵 직후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후 리그스컵 3경기와 정규리그 2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졌다. 반전 교체 투입되어 약 27분여를 소화한 손흥민은 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했다. 주전의 체력을 아끼려던 강수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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