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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귀한 몸'…호날두보다 넥스트 카카에 가깝다

작성일: 2019.07.04 16:35 박대현 기자,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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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제2 호날두' 주앙 펠릭스(20, 포르투갈)가 스페인 명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가 무려 1억2600만 유로(약 1664억 원). 계약 기간도 7년에 이른다.

AT 마드리드가 펠릭스에게 거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양발을 잘 쓴다. 오른발잡이지만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때려도 공이 쭉 뻗어나간다. 킥 능력은 또래 2선 공격수를 압도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완급 조절에 능하다. 역습 가교 노릇을 부드럽게 수행할 줄 안다.

공 리듬을 죽이지 않고 속공을 이어나가는 데 재능을 발휘하는 미드필더다.

슈팅도 마찬가지. 양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결을 그대로 살려 유효 슈팅을 기록한다.

▲ 주앙 펠릭스(사진)는 '넥스트 호날두'로 불리지만 플레이스타일은 후이 코스타에 더 가깝다.
해트트릭을 신고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이 대표적. 펠릭스는 지난 4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서 팀 4-2 승에 이바지했다.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이후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43분 25m 중거리 슛으로 1골을 더 뽑았다.

골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방향만 바꿔 마무리했다. 제2 호날두, 포스트 후이 코스타로 불릴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드리블도 인상적이다. 툭툭 잘게 공을 치다가 변칙적으로 속도 방향에 변화를 준다. 두 다리만으로 수비수 타이밍을 뺏는 돌파 테크닉이 일품이다.

플레이스타일은 자국 대표 팀 선배 코스타나 브라질 카카에 더 가깝다. 그러나 드리블만큼은 호날두가 연상되는 무언가가 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소년 클럽 출신이다. 이곳에 7년간 몸 담았다. 왜소한 체구 탓에 그닥 주목 받지 못했고 15살 때인 2015년 벤피카로 팀을 옮겼다.

이적은 묘수였다. 벤피카에서 급성장했다. 이듬해 벤피카 2군에서 구단 최연소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 해 13경기에서 3골을 챙겼다. 재능을 서서히 피치 위에서 구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군 무대를 밟았고 데뷔 첫해부터 눈부신 생산성을 보였다. 포르투갈 리그 26경기에 나서 15골 7도움을 수확했다.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20골.

뛰어난 공격 재능과 2선을 오가는 포지션, 스타성 등으로 호날두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는다. 영국 언론 '미러'는 지난 3월 "(세공을 마치면) 황금이 될 미드필더"라고 호평했고 스페인 '아스'도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빅 클럽이 관심을 보일 만하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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