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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하늘나라 간 처남과 기쁨 함께하고파" MBC연기대상 우수상 소감

작성일: 2019.12.31 10:0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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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수영. 출처|2019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연기대상에서 수상한 뒤 하늘나라에 간 처남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류수영의 소감이 화제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류수영은 '슬플 때 사랑한다'로 일일 · 주말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류수영은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광기어린 사랑을 파국에 치닫는 강인욱을 연기하며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류수영은 시상자 정상훈에게 상을 받고는 "저희 아내(박하선) 전 작품의 남편 분이었다. 전 남편분에게 받으니 감회가 더 새롭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과 정상훈은 채널A 최근 '평일 오후 2시의 연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류수영은 "고통스럽고 나쁜 사람이었다. 연기를 준비하면서 제가 그 사람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더라. 그 과정이 고통스러웠는데 더욱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스태프와 시청자에게 감사를 돌렸다.

류수영은 이어 "부모님 그리고 매일 '세상에서 제일 잘생겨서 데리고 산다'고 말해주는 저희 박하선씨,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안 아프다는 걸 알게 해주는 제 딸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애정을 표현하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달 하늘 나라로 간 저희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순수한 청년이었는데, 처남과 이 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 배우 박하선이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출처|박하선 인스타그램
마침 이날은 고인이 되 류수영 처남이자 박하선 동생의 49재였다. 박하선 또한 앞서 하늘로 떠난 동생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동생과 함께 찍은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한 박하선은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며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 해줬고"라고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며 동생을 향해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라며 "잘 가. 내 동생"이라고 애도했다. 박하선은 이와 함께 어린 시절 동생과 찍은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더 먹먹하게 만들었다.

발달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박하선의 남동생은 지난달 12일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하선은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을 각별히 아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애정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배우 박하선이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출처|박하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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