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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김중연 "기적처럼 인생 바뀌어…트로트는 내 평생의 길"[인터뷰S]

작성일: 2020.03.05 11:37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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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김중연. 제공| VL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스터트롯'으로 주목받은 가수 김중연이 평생 트로트 한길을 선언했다. 아이돌에서 '미스터트롯'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3월 트로트 가수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중연은 '미스터트롯' 아이돌부에서 안정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참가자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양지원을 꺾은 '이름 모를 소녀'의 생수 샤워 퍼포먼스부터 예선부터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남행열차' 무대까지,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주특기다. 준결승 직전 아쉽게 탈락했지만, 정작 김중연 본인은 아쉽지 않다. 예선탈락을 예감하며 당차게 참가했던 '미스터트롯'에서 본선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고, 트로트 가수 김중연의 가능성까지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중연은 "팬분들이 많이 생겼다. 아직 직접적으로 인기를 체감하는 것은 없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탈락이 아쉽지는 않냐는 말에 손사래를 친 그는 "거기까지 올라간 것만으로도 너무 멀리 갔다. 무대에만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미련을 남기기가 싫었다. 마음을 편하게 가졌다"며 "개인적으로는 진심으로 예선탈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미스터트롯'의 결과에 만족했다.

▲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김중연. 제공| 브이엘엔터테인먼트

지난 2015년 아이돌그룹 A6P로 데뷔한 그는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최초의 복면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로 다양한 무대에 섰지만 A6P는 가요계에 이름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가수를 포기한 적도 있었다. 노래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군에서 만난 그룹 트리탑스 장유준과 인연으로 트리탑스 멤버 반형문이 대표로 있는 지금의 회사에 몸담게 됐다.

자연스럽게 다시 음악을 꿈꾸게 됐지만, 현실과 이상은 너무도 멀었다. 또 이루지도 못할 꿈을 꾸는 것일까 매일이 우울했던 김중연의 오늘은 '미스터트롯'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주위 사람들의 추천으로 '미스터트롯' 문을 두드린 그는 내일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가수 김중연으로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트로트로 평생 한길을 걸어야겠다는 것까지 말이다.

김중연은 "트로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미스터트롯'을 통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금은 음악도 트로트밖에 듣지 않는다. 트로트는 운명 같은 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스터트롯' 출연 후 제가 활기를 되찾았다. 이전에는 늘 우울하고 웃지도 못했다. 그런데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사람이 확 바뀌었다. 어렸을 때 패기를 다시 되찾았고, 늘 주눅 들어 있었는데 용기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김중연. 제공| 브이엘엔터테인먼트

'미스터트롯'을 통해 만난 마스터들의 조언은 그에게 앞으로 오랜 시간 버틸 자양분이다. 김중연은 "장윤정 선배님이 '중연씨는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닌 것 같다. 아이돌 딱지를 떼고 트로트 가수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됐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김준수와 만남은 김중연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김중연은 "방송국에서 김준수 선배님을 뵙는 게 제 꿈 중 하나였다. 현장에서 직접 뵙고 심사까지 받으니 '내 꿈을 다 이뤘다', '다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스터트롯'에 안 나왔으면 어쩌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특히 선배님이 보이지 않았던 꿈이 이제는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김중연은 오는 14일 트로트 데뷔 싱글을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어떤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야 할지 모를 정도로 탄탄한 곡들을 준비해놨다고. 자신의 음악을 듣는 팬들에게 열정, 패기, 신선한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김중연은 트로트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이 발굴한 트로트 원석 김중연이 부흥하고 있는 트로트계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지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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