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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소리 에코→'29금‧기저귀' 자막…성희롱 논란 휩싸인 '오늘부터 운동똥'[종합]

작성일: 2020.03.05 12:07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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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운동뚱'이 편집 방식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코미디TV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TV 웹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운동뚱'이 상황에 맞지 않은 자막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6일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오늘부터 운동뚱' 1회 방송분에서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은 코미디언 김민경에게 올바른 운동법을 지도하면서, '스파르타' 교육을 이어갔다. 강도 높은 운동을 힘겹게 하는 김민경 모습이 전해진 가운데, 일부 자막과 편집 방식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오늘부터 운동뚱'이 편집 방식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코미디TV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방송화면 캡처.

'지옥훈련' 방불케 하는 양치승의 트레이닝에 김민경은 더욱 힘들어 했다. 강도 높은 운동이 이어지자, 김민경은 물을 마시러 가겠다며 시간을 버는가 하면, 운동하는 내내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연신 땀을 흘렸다. 

그런데 해당 장면에서 '29금 사운드 주의. 이 소리는 운동할 때 힘들어서 내는 자연스러운 소리이니 공공장소이신 분들은 소리를 잠시 꺼주셔도 좋습니다'라는 자막이 함께 삽입됐다. 뿐만 아니라, 김민경 끙끙 앓는 소리는 메아리처럼 울리도록, 에코 효과가 더해져 소리가 더욱 강조됐다.

또한 양치승이 가르치는 대로, 운동을 곧잘 익히는 김민경에게 '인간 기저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양치승의 코칭을 잘 흡수한다는 의미라는 것.

▲ '오늘부터 운동뚱'이 편집 방식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코미디TV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방송화면 캡처.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범한 운동 장면을 성적인 유머로 만들려고 한 의도에 불쾌해하면서, 프로그램 측의 자막과 편집 방식을 지적했다. 또한 김민경의 빠른 흡수를 '스펀지'로 표현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엉덩이에 착용하는 '기저귀'로 표현한 것 역시 불편하다는 입장. 해당 장면의 주체가 여성인데, 이러한 편집 방식은 성희롱 논란으로 불거질 만한 문제가 많다며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프로그램 측이 의도적으로 성적 유머를 겨냥했지만, 재미있지도 않고 심지어 언짢기만 했다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이들은 페미니즘이 대두된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를 배제하고도, 충분히 성희롱으로 보인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외적인 변화를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데 집중하는 프로그램 취지는 충분히 좋은데, 촬영분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좋은 취지도 흐리게 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이 편집 방식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제공l코미디TV

해당 방송분이 공개된 유튜브 채널 댓글창에 성희롱 논란을 야기시키는 편집 방식에 질타가 쇄도했고, 프로그램 측은 이를 의식했는지 2화 방송부터는 '29금' '기저귀' 등 1화에서 문제 된 자막을 쓰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청자 여론을 확인한 프로그램 측이 문제 된 자막을 사용한 편집자를 변경한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코미디TV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은 코미디TV의 인기 프로인 '맛있는 녀석들'의 세계관이 담긴 첫 번째 디지털 콘텐츠다. 시청자들과 소통으로 제작된 건강 프로젝트로, 살 빼는 다이어트가 아닌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집중한다. '맛녀석'의 '민경장군' 김민경이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서,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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