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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 없이 종영..신드롬+코로나 변수가 초유의 사태로[종합]

작성일: 2020.03.13 06:4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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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TV조선 '미스터트롯' 마지막회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 변수가 초유의 사태로."

신드롬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오디션 TV조선 '미스터트롯'이 결승전 문자투표 집계 지연으로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방송사고를 넘어, 오디션 마지막회에 우승자를 알 수 없게 되어 버린 초유의 사태다.

12일 오후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30% 배점이 걸린 실시간 투표점수 집계가 늦어졌고, 결국 우승자 발표 없이 방송이 끝났다. 늦은 밤 TV를 지켜보던 수많은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문자투표 집계가 지연되자 임기응변과 출연자 인터뷰로 결과를 기다리던 MC 김성주는 결국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생방송 문자투표는 무려 773만 건에 육박했다. 문자폭주로 집계가 지체됐고, 서버 문제로 새벽 내내 집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김성주는 초유의 사태를 설명하며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 "시간이 5~6시간은 걸린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집계가 어렵다. 정확한 결과 없이 우승자를 발표할 수는 없다"며 "투명한 결과를 위해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 결과는 1주일 뒤인 3월 19일 목요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 시간에 발표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투명하고 공정한 집계를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표도 빠뜨리지 않고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해 부응해 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기서 일단은 인사를 드리겠다"고 방송을 끝맺었다.

이후 '미스터트롯' 측은 집계가 마무리도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방침을 바꿨다. 이들은 13일 오전 4시40분께 보낸 공식입장에서' 측은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원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까지 톱7이 진출한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이날 1,2라운드 마스터 합산 점수 총 2000점(50%),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800점(20%), 실시간 국민투표 1200점(30%) 등 4000점 만점 기준 평가를 바탕으로 우승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실시간 국민투표는 시즌1 격인 '미스트롯'과 달라진 점. 당초 '미스터트롯'은 관객들과 함께 결승전을 진행하며 마스터 합산 점수와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그리고 실시간 문자투표가 아닌 현장의 관객 점수로 우승자를 가리려 했다.

▲ '미스터트롯'. 제공|TV조선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기에 이른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발목을 잡았다. 국내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대규모 관객 동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미스터트롯'도 지난달 24일 진행하려던 결승전 녹화를 한 차례 취소했고, 지난 2일 일반 관객 없이 비공개 결승전을 녹화했다. 평가 방법도 바뀌어 사라진 관객 대신 시청자들의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내기로 했다.

골몰해서 선택한 대안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 예상치 못했던 상황과 우여곡절이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지난 10회 시청률이 33.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로 종편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쓴 '미스터트롯'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유료 투표였음에도 유례없는 773만 문자투표가 한꺼번에 쏟아졌고, 결국 과부하 탓에 방송시간 내 우승자 발표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프로듀스 101' 사태를 겪은 방송가에서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 집계를 완료하지 못한 채 우승자를 발표한다면 그 역시 역풍의 소지가 다분했다.

▲ 출처|TV조선 '미스터트롯' 마지막회 방송화면 캡처
실시간 국민투표를 제외한 중간 집계에서는 이찬원이 1위에 올랐다. 2라운드 마스터 점수에서 276 최고점을 기록한 이찬원은 마스터 합산 점수 1917점,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790점을 받아 중간합산 점수가 2707점에 이르렀다.

2위는 임영웅이었다. 마스터 합산 점수는 1980점으로 2위,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는 800점으로 1위를 기록해 중간합산 점수가 2690점으로 이찬원에 비해 17점 모자랐다.

3위는 영탁이 차지했다. 1라운드 마스터 점수가 947점으로 1위였으나 1,2라운드 마스터 합산점수는 1882점,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는 780점을 받아 중간합산 점수 2662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중간합산 점수 2619점의 정동원이 4위, 2608점의 김호중이 5위, 2589점의 김희재가 6위, 2582점의 장민호가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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