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신원호 PD "채송화 삼각 로맨스, 시즌2엔 결말 그려지겠죠"[인터뷰②]
작성일: 2020.06.08 11:36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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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스포티비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PD는 "시즌1과 시즌2에서 다뤄질 국면을 나눠야했다. 미리 다 보여주면 드라마를 물리적으로 1,2씩 나눠 보여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의미 있는 시즌제를 위해 각 시즌이 보여줘야할 색깔과 국면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 병원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라는 근간은 같으면서도 그 외의 지점은 다르게 디자인해야했고, 채송화의 마음도 그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채송화와 이익준(조정석), 안치홍(김준한)의 삼각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안치홍은 반말로 직진 고백했고, 이익준도 마지막 회에 자신의 마음을 채송화에게 전했다. 두 사람을 향한 채송화의 마음은 시청자에겐 미지수로 남은 상태다.
신원호 PD는 "우리 드라마는 멜로만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라며 "멜로 때문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전과 같았으면 이익준(조정석)이 부인의 바람을 알고 난 뒤 괴로워해야 하지만, 이익준에게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사망한 환자가 있다. 그런 상황들이 맞물렸을 때 아무도 이혼한 걸 모르면서 일을 덤덤히 해결해나가는 것들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우리들도 이별하고 나와서 일하고, 오늘을 살아가지 않냐"고 반문하며 "특히 의사 같은 전문직은 내 앞에 환자가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삶에 멜로가 침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멜로에 집중해서 보면 캐릭터의 속마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신 PD는 "무엇보다 결정적으로는 극 중 채송화가 마음을 드러낼 이유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준비하며 살진 않지 않냐"라며 "전 연애에 대한 상처 등의 이유로 채송화가 ‘내가 누굴 좋아하지?’라고 선택할 상황이 없었다. 시즌 1 막판에 그런 상황들이 왔고, 다음 시즌에 채송화의 이후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런 신원호 PD의 생각은 시즌1을 마무리하는 12회에 고스란히 녹아났다. 그는 "마지막 회로 이야기를 매듭짓기 보다는 늘 해왔던 이야기가 변함없이 계속되고 앞으로 우리의 이야기가 이렇게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시청자에게 전하고자 했다"라며 "늘 해온 병원이야기를 마치 마지막 회가 아닌 것처럼 변함없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회까지 러브라인 떡밥 회수 보다는 산모들의 에피소드나 배냇저고리 에피소드, 채송화와 장윤복(조이현)의 인연 등에 공을 들인 이유기도 하다.
채송화와 이익준, 김준한의 삼각 로맨스 결말은 이제 시즌2로 배턴이 넘어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마지막 회를 통해 남은 산재한 '떡밥'은 시즌2를 통해 풀릴 전망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올해 말 촬영을 시작해 2021년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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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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