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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걷어찬 아이돌 꿈…임영민, 음주운전으로 데뷔 1년만에 AB6IX 탈퇴[종합]

작성일: 2020.06.08 20:08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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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6IX를 탈퇴한 임영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음주 운전에 활동 중단, 자필 편지, 통편집, 그리고 끝은 자진 탈퇴였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한 임영민이 팀 AB6IX를 탈퇴했다.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달려온 임영민이지만, 결국 그는 탈퇴라는 암초를 스스로 자초한 셈이 됐다. 

임영민은 지난달 31일 새벽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결국 임영민은 활동 중단을 넘어 결국 팀 탈퇴라는 결정을 내렸다. 

당초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지자, 소속사 측은 임영민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당시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현재 임영민은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추후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임영민이 지난달 22일 팬들에게 데뷔 1주년 기념 자필편지를 전했다. 출처ㅣAB6IX 공식 SNS

갑작스러운 음주운전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2주 전만 해도, AB6IX는 데뷔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온라인 팬미팅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던 바다. 특히 팬미팅 이후, 임영민은 공식 SNS에 자필편지를 전해 팬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팬들에게 "앞으로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보다 더 많은 사랑으로 보답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다"며 "앞으로 쭉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그랬던 그가 팬미팅 이후 일주일 만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것이다. 무엇보다 AB6IX는 오는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비비드'로 컴백을 예고했던 터다. 공개된 티저만으로도 AB6IX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던 차에, 임영민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셈이다.

▲ AB6IX. ⓒ곽혜미 기자

팬들은 임영민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던 만큼, 이번 음주운전 논란에 실망하고 혼란스러워했고, 임영민은 자필 편지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임영민은 지난 4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멤버들, 소속사, 가족,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영민은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멤버들에게 부끄러운 형이 되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고 괴롭다"며 "이번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준비한 멤버들, 그리고 수많은 스탭들의 노고가 한순간 저의 어리석고 무책임한 실수로 훼손되어 정말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저의 행동을 향한 모든 질책을 머리 숙여 깊게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 임영민이 음주운전 관련 자필로 사과를 전했다. 출처ㅣAB6IX 공식 팬카페

이러한 그의 사과문에도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임영민의 음주운전으로 AB6IX는 컴백 일주일을 앞두고 모든 일정을 변경, 앨범 발매일을 연기했다. AB6IX는 다섯 명으로 녹음,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 촬영을 마쳤을터지만, 다시 4인조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

팬들은 임영민이 AB6IX 컴백을 코앞에 두고 한창 연습에 매진하고 있을 거라 믿었다며, 이러한 믿음에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몇몇 팬들은 연습 매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적인 영역에서는 몸을 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임영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당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던 시기였다는 점 역시 그를 향한 비판이 더 거센 이유가 됐다. 실제로 AB6IX 데뷔 1주년 팬미팅은 비대면으로 진행, 당시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AB6IX가 준비한 무대에 환호하며, 함께 데뷔 1주년을 축하했다. 그런데 정작 임영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강조되던 시기에 음주운전을 저지른 것이다.

▲ AB6IX를 탈퇴한 임영민. ⓒ곽혜미 기자

이 같은 비난이 빗발치자, 임영민은 프로그램에서도 통편집 당했다. 그는 AB6IX 멤버들과 함께 '굿걸'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만큼, 방송에 등장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통편집된다. '굿걸' 측은 "녹화가 임영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 전에 마무리 됐다"며 "프로그램 구성이 대결 구도인 만큼 다른 가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임영민은 활동 중단부터 통편집까지, 물의를 빚은 만큼 연예계에서 삭제되는 수순을 밟았고, 급기야 탈퇴라는 '형벌'로 이어졌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8일 AB6IX 공식 팬카페에 임영민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AB6IX의 멤버 임영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임영민의 AB6IX 탈퇴를 결정했다"고 임영민의 탈퇴를 알렸다.

이어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기존 공지대로 AB6IX는 향후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AB6IX를 탈퇴한 임영민. ⓒ곽혜미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똘망똘망하게 자신의 꿈이 아이돌이라며 어필했던 소년은 데뷔 1년 차에 꿈을 놓게 됐다.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진 임영민은 결국 못난 형이라 면목이 없다며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제 AB6IX는 새 앨범 발매를 당초 8일에서 29일로 연기, 리더 없는 4인조로 약 20일 남은 시점에서 한창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AB6IX가 일련의 사태를 이겨내고, 똘똘 뭉친 4명이서 동요하는 '팬심'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들의 새 앨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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