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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 이번엔 시대 역행…'성희롱 발언' 양준일, 뒤에 숨은 사과 '역풍'[종합]

작성일: 2020.06.11 11:55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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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준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시간 여행자의 인성 영업이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스타로 떠오른 가수 양준일은 바른 인성까지 겸비,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지만, 시대를 역행한 성희롱적 발언으로 큰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양준일 측이 전한 사과는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양준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라이브 방송에서 여성 스태프로 보이는 A씨에게 남자친구 유무와 좋아하는 남성 취향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A씨는 "가릴 주제가 못 된다"고 답했고, 이후 양준일은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란다"며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고차 가격에 드린다"며 웃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

이후 양준일은 여성 스태프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와 관련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10일 "방송 직후 양준일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재부팅 양준일' 측은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라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노출됐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께서 양준일의 식사 모습을 궁금해해서 녹화 도중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존 녹화와 다르게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촬영하다 보니 평소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사과하며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했다. 그럼에도 양준일은 오늘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해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재부팅 양준일' 측은 "일부 시청자가 일반인인 제작진을 타깃으로 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했다. 이후 불법적인 캡처와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 양준일. ⓒ곽혜미 기자

누리꾼들은 여성을 중고차로 비유한 것을 두고 양준일에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양준일이 시대를 앞서간 스타일과 음악성을 재평가받아 '시간 여행자'라고 불렸던바, 시대를 역행한 그의 발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상처에도 성실하게 살아온 바른 인성은 양준일의 셀링 포인트로, 해당 발언은 그간 이미지와 맞지 않아 더더욱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사과문 역시, 부적절한 말을 한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사과를 전해 의아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과문에서 악플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는 그의 도덕성에 대한 지적까지 입막음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해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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