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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3개월…포맷 바꾼 여행 예능→재개 힘든 '한끼줍쇼'

작성일: 2020.06.24 06:45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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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끼줍쇼. 제공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야외 예능프로그램들이 한동안 제작 중단 사태를 겪은 가운데, 구성에 변화를 주고 방송을 이어가는 프로그램과 재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제작이 무기한 중단된 프로그램으로 갈린 채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는 지난 2월 26일 방송된 164회를 끝으로 약 4개월 째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상에서는 방영 종료로 나와 있어 사실상 폐지로도 읽힐 여지가 있다.

'한끼줍쇼'는 시민들의 집에 스타들이 무작위로 방문해 한끼를 함께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 중단 이전까지 2%에서 높게는 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감염 우려가 큰 상황에서 연예인들이 무작위로 시민들의 집에 방문하는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고, 다수의 스태프들이 시민들과 접촉할 수 밖에 없는 포맷이기에 지난 4월, 공식적으로 제작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이후 약 2개월이 지났지만 JTBC는 공식적으로 방송 종료를 거론하기보다는 여전히 상황을 관망 중이라는 입장이다. JTBC 측은 이와 관련해 스포티비뉴스에 "마지막 입장인 잠정 중단에서 변동이 없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재개 일정은 지금까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하게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잠시 제작 중단 사태를 겪었으나, 빠르게 포맷을 바꿔 실내형으로 전환해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더 짠내투어' 역시 국내 여행으로 바꿔 조심스럽게 촬영을 시작했다. 해외에서 다수의 관객들과 함께 촬영 하던 '비긴어게인' 시리즈도 국내에서 하는 거리두기 버스킹으로 전환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 실내 예능으로 포맷이 바뀐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처ㅣ방송화면 캡처

반면 '한끼줍쇼'는 집주인과 출연자, 제작진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구성상 포맷 변경을 할 경우 프로그램 정체성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어 개편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감염자 수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끼줍쇼'는 이름만 남긴 포맷 완전 개편이 아니고서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일단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다수의 야외 예능은 임시 방편으로 고려했던 포맷 변경 및 제작 중단 사태가 예상 외로 길어지고 있다는 문제를 맞이하게 됐다. 구성을 바꾼 프로그램들도 바뀐 구성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막아야 할' 임시방편이 아닌 정착시켜야 할 새로운 시스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야외 예능들 역시 코로나 이전에 진행하던 포맷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심지어 일찌감치 찍어놓은 여행 예능을 내보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 속 향후 불특정다수와 밀접 접촉하는 여행 및 체험 프로그램은 가급적 비접촉 포맷으로 완전히 구성이 바뀌거나 자연스럽게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분간 새롭게 론칭되는 프로그램들 역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실내 예능, 밀접 접촉이 없는 구성 등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걸러질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눈에 띄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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