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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한국인 최초 푸스카스상 수상

작성일: 2020.12.18 11:13 노윤주 기자,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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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세상에 이럴수가! 라는 말이 나올 만한 놀라운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다시 한번 세계 축구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손흥민은 우리 시간으로 18일 오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가 배출한 최고의 공격수 고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됐다. 성별과 국적, 대회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수확한 선수에게 트로피를 선물한다.

팬 투표로 추리는 최종 후보 3골에 들어야 했는데 손흥민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팬 50%, 축구 전문가 50% 투표를 합산해 가리는 최종 선정에서도 역시다.

정말 다시 반복해 봐도 지겹지 않다. 

지난해 12월 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16라운드에서 손흥민이 역사에 남을 원더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전방으로 질주했고 번리 수비수 7명을 따돌리고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편의상 대다수의 언론이 70m 골로 명명했는데 실측정 거리는 73m로 나왔다.

어쨌든 놀라운 골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마치 FC바르셀로나 시절 호나우두 같았다. 내 아들은 그를 손나우두 나자리우라고 부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골은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12월의 골과 올해의 골,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올해의 골 등에 오르며 한 해 동안 가장 눈부신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남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해설하는 잉글랜드의 전설 게리 리네커는 당시 현장에서 "(시청자분들은) 보셨는가. 지금 막 손흥민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솔로 골 중 하나를 터뜨렸다"며 흥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온 디에고 마라도나 골을 연상시킨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2019년 발롱도르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이번 어워즈를 앞두고 FIFA도 지난 1일 “손흥민은 솔로 골(Solo Strike)를 터뜨리기 위해 그라운드 전체를 자기 것처럼 활용했다”며 수상 가능성을 조명한 바 있다.

사실 손흥민의 이 골, 아이러니하게도 프리킥의 실패가 기회로 이어졌다. 얀 베르통언이 수비 앞에서 흘린 볼을 잡고 전진하는데 델레 알리와 루카스 모우라가 좌우로 퍼져 달렸지만, 패스 각이 나오지 않아 순간적인 판단으로 앞으로 뛰었다고 한다. 번리 수비수 7명이 손흥민을 막으려 따라붙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2초였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경쟁 후보였던 루이스 수아레스도 번리전과 같은 날 마요르카를 상대로 기술적인 골을 넣었고 브라질 플라멩구의 조지안 데 아리스케타도 묘기에 가까운 득점에 성공했지만, 우리흥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어쨌든 손흥민 선수, 수상 축하드린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제보> laurayoonju1@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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