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코로나19 사라지고 영화는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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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0년을 돌아보는 내용의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코로나19로 전세계 영화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에 대해 "내가 얼마나 낙관적인지 스스로 놀랄 때가 있다. 우리가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과장이다"라며 "코로나19는 사라지고 영화는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작품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만큼 지난해 진범인 이춘재가 DNA 감식을 통해 밝혀진 이후 영화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신문에서 범인의 얼굴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이상했다. 영화를 제작하며 형사, 기자, 피해자 가족들 등 사건과 연관된 모든 사람을 만났지만 정작 가장 묻고 싶은 게 많았던 범인만은 유일하게 인터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창작과 고통의 행복에 대해 "밤 늦은 시간까지 글을 쓰다 보면 등이 아파온다. 집에서 영화를 보면, 특히 같이 작업한 모든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 엔딩 크레딧을 볼 때 편안해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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