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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인터뷰②] "마무리 노하우 알려주세요" 당돌한 후배, 'K·O 펀치' 반응은?

작성일: 2021.02.12 10:20 박성윤 기자, 이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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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과 오승환을 향한 팬들의 궁금증이 넘쳤다. 10년 이상을 삼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불펜 투수를 향해 야구팬들의 다양한 질문이 스포츠타임 유튜브 커뮤니티로 몰렸다.

삼성 선수, 코치진에게도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까마득한 선임 선수에게 질문보다는 감사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 코치 역시 질문보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팬들과 삼성 선수들이 권오준, 오승환에게 전하는 마음을 스포츠타임 카메라에 녹였다.

A선수 권오준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가 신인일 때, 아무것도 모를 때, 오준 선배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계속해야 힘이 안 떨어지고 계속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지금보다 더 어릴 때라서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1군에 있으면서 오준 선배님 말씀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꾸준히 저를 압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승환 선배님과는 1년밖에 같이 안 해봤지만, 투수조에서 많은 말씀 해주시고 분위기도 많이 이끌어 가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B코치 권오준과 함께 선동열 감독님, 조계현 단장님, 김태한 코치님, 오치아이 감독님 등 좋은 지도자들을 많이 만나서 느끼고 배웠다. 본인 스스로 공부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다가 그런 분들과 함께했으니까 느끼는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

(오)승환이는 야구를 오래 했으면 좋겠다. 성적에 밀려서 경력을 끝내는 선수들이 많다. 한국의 슈퍼스타답게 끝까지 좋은 성적 유지하면서, 마리아노 리베라처럼 멋있게 은퇴했으면 좋겠다.
▲ 오승환(왼쪽)-권오준. ⓒ 곽혜미 기자

C선수 오승환 선배가 우리 삼성의 마무리인데, 선배가 보시기에 삼성 미래의 뒷문을 책임질 선수가 있다면, 마무리에 대한 노하우를 조금 더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뒤를 이을 마무리투수가 없는데, 보시기에 그런 투수가 있다면, 마무리를 하면서 필요한 점, 힘든 점, 이겨낼 수 있는 노하우를 조금 더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질문의 주인공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권오준 : 괌에서 팔이 부러진 적이 있다. 자전거 타고 내리막을 내려가다가 녹슨 체인 때문에 날아갔다. 팔이 골절됐다. 그때가 야구하면서 가장 힘들었다.

-기억에 남는 후배가 있다면?

권오준 : 오승환이다. 가장 오랜 시간 같이 있었다. 야구 외적으로 마음이 맞는다. 12월, 1월 휴식 때, 시즌 준비 훈련 때 늘 같이 다녔다. 솔직하게 마음에 있는 말을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다. 후배 중에서는 앞으로도 같이 오래 하고 싶은 후배 동생이다.

-한국, 일본, 미국 리그별로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타자는?

오승환 : 한국은 작년에 복귀를 해서 잘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강백호, 이정후가 잘한다. 그러나 동갑 이대호가 배트 컨트롤이 좋고 장타력이 있어서 상대를 하기가 어렵다. 

일본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마루 요시히로가 있다. 그 선수는 눈이 정말 좋다. 방망이를 가지고 노는 게 남다르다. 미국은 신시내티 레즈 조이 보토다. 정말 까다롭다. 그 선수가 볼이면 볼이다. 
▲ 오승환(왼쪽)-권오준. ⓒ 곽혜미 기자

-2013년 한국시리즈 때 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았을 때 기분은?

오승환 : 그 경기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었다. 바로 다음 경기 준비를 했다. 오재일이 그때 홈런을 쳐서 기분은 좋았겠지만, 우승은 우리가 했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다.

기자 : 팀 동료로 합류하게 됐는데?

오승환 :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오재일 한 명이 와서 갑자기 팀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더할 나위 없는 영입이다. 오재일에게 약한 선수가 많아서 그것 또한 도움이 된다고 본다.

-2021년 삼성 순위는?

오승환 : 좋은 성적을 항상 목표로 둔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목표를 잡고 한다.

권오준 : 3위 이상 했으면 좋겠다.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선수인지

권오준 : 제가 마무리를 하다가 2군에 내려가서 오승환이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그해 우리가 우승했다. 뒤풀이 장소에서 내가 없는 자리에서 네가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승환이가 그 자리를 채워주지 못했다면, 우리 팀이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 것이다. 지금도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승환이는 45세까지 지금 자리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오승환 : 은퇴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같이 선수 생활하면서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다. 선후배 관계를 넘어서 버팀목이었다. 감사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형이 은퇴를 했지만, 더 끈끈해졌다고 생각한다. 평생 볼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제보> psy@spo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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