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임효준의 중국 귀화 이유…"韓에선 훈련조차 못 해"
작성일: 2021.03.08 20:00
정형근 기자, 이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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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이강유·임창만 영상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25)이 중국 국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임효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다.
그러나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남자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가 노출됐고,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임효준은 후배에게 지속해서 사과했다고 주장했지만 형사 고발까지 당해 법정 다툼을 이어 가고 있다.
[임효준 / 2019년 11월 인터뷰]
"사과를 전하고 있는 부분을 그대로 얘기했다. 억울한 점도 있다. 직접 찾아가 사과도 했다. 부모님과 그 선수 집에 찾아가 사과를 하려 했는데 따로 만나주지 않고 경찰을 불렀다. 10년 넘게 같이 운동하면서 선후배 따지지 않았던 선수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선수도 아니다."

2심에서 무죄가 나왔지만 대법원 판결이 남았고, 징계 이후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과도 재계약을 하지 못한 임효준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임효준의 소속사는 "당연히 한국 선수로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훈련조차 할 수 없어 다시 운동할 수 있는 방법만 고민했다"며 "쇼트트랙 이외에는 할 줄도 모르는 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효준의 귀화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국의 최대 적수로 떠올랐다.
현재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빅토르 안이 코치로 합류했다.
성희롱 논란으로 1년 8개월 이상 운동을 하지 못한 임효준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한국 대표팀에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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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이강유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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