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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안 보고 출연 결심"…'오케이 광자매', 문영남과 KBS 주말극의 만남[종합]

작성일: 2021.03.12 15:29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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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희, 윤주상, 전혜빈, 고원희(왼쪽부터)가 '오케이 광자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믿고 보는 문영남 작가가 불패 신화의 KBS 주말극으로 돌아온다. 이에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이 가세해 힘을 보탠다. 코로나19 시국에 위로를 전할 '오케이 광자매'의 이야기다.

12일 KBS2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진서 감독, 윤주상,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 이보희, 이병준, 최대철, 하재숙, 설정환이 참석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이진서 감독은 '오케이 광자매'에 대해 "복합 장르 드라마가 요즘 유행하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가족극의 새로운 변신을 추구했다"며 "엄마의 피살 사건으로 온 가족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시작되는데, 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가 원룸에서 만나면서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식과 예슬 중심으로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스토리도 담겨 있고, 광자매와 봉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로 볼 수도 있다. 또한 해학과 풍자가 있는 코믹 드라마이기도 하다. '코로나 반영 드라마'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장미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2년 만에 내놓는 주말극이다.

윤주상은 "읽을 때마다 놀란다. '작가의 상상력이 굉장하구나'라고 깨달으면서도 '이걸 내 몸으로 실현을 해야 할 텐데'라고 생각하게 된다. 역할을 연구하느라고 잠시도 가만히 있을 틈이 없다. 즐거운 긴장 속에 살고 있다"며 문영남 작가의 필력을 치켜세웠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오케이 광자매'가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홍은희는 "대본을 보지 않았다. 한다고 해야 보여주신다고 하더라. 굉장히 오랜만에 연기하게 됐다. 나의 다음 작품은 뭘까 기대하던 차에 만났다"며 "대본 연습을 위해 이렇게 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매번 긴장하고 있다. 오디션 같다. 완성도와 몰입도 100%의 대본 리딩 현장부터 설렜다"고 밝혔다.

이어 "(문영남 작가) 이름 석 자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지 않나. 대단한 작품에 투입돼서 영광스러우면서도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세 자매의 끈끈한 의리, 아버지와 충돌 속에서도 보여지는 사랑, 광식이와 예슬이의 멜로 등 챕터마다 볼 때 감탄한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작가님께서 모든 시청자분들의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글을 쓰신다. 특이하게 코로나가 포함된 세상이 시작되면서 지금 이 시대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21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울고 웃으면서 극복할 수 있는 드라마다"고 얘기했다.

고원희 역시 "문영남 작가님 이름 석 자만으로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주말드라마 하면 KBS 아니냐. 선택해주셔서 감사했다.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오케이 광자매'의 광자매 3인방에는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캐스팅됐다. 홍은희는 자존심이 강하고 이기적인 첫째 딸 이광남을, 전혜빈은 똑똑하고 정의로운 성격의 공무원인 둘째 딸 이광식을, 고원희는 도합 11단의 유단자로 털털한 성격을 지닌 셋째 딸 이광태를 연기한다.

홍은희가 맡은 이광남은 딩크족으로 설정된 캐릭터다. 그러나 실제로 홍은희는 두 아이의 엄마다. 홍은희는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다양한 삶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며 "큰 아이가 주민등록증이 나왔다. 딩크족의 느낌은 뭘까 많이 하게 된다. 참 막연하다. 저출산도 문제고 아이를 낳는 게 버거운 일이 돼서 문화가 된 것 같은데, 작가님이 그런 현실을 반영해보기 위해 이런 설정을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왜그래 풍상씨'에 출연했던 전혜빈은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문영남 작가와 재회한다. "너무 큰 영광이다"고 운을 뗀 전혜빈은 '오케이 광자매'에 대해 "결국 가족의 이야기들이더라.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형의 희생에서 가족들의 정이 생겨나는 장면이 주가 됐다면, '오케이 광자매'는 온 가족들의 '웃픈' 현실에 관한 이야기다. 멜로, 스릴러, 코믹, 가족극 등 장르들이 다양하다. 저희도 찍으면서 한 회도 지루할 틈이 없다. 매 순간이 색다르다"고 얘기했다.

전혜빈은 문영남 작가의 선택을 재차 받게 된 비결도 전했다. 전혜빈은 "이보희 선생님, 최대철 오빠도 '왜그래 풍상씨'에서 만났다가 함께 넘어왔다. 작가님은 한 번 사람에게 정이 가시면 내리사랑이 있으신 것 같다. 작가님의 사랑을 감사하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은희는 "전혜빈이 정말 여장부 스타일이다. 리더십, 책임감도 있고, 성격도 나이스하다. 작품의 중심에 심어 놓고 싶은 배우의 이미지를 다 가지고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경남은 록 가수를 꿈꾸며 상경한 한예슬로 분한다. 김경남은 "처음 듣는 신선한 장르가 새롭게 느껴졌고, 그런 드라마 안에서 한예슬이라는 역할에 많은 공감과 연민이 갔다. 작품 속에서 이 인물을 다양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하루하루가 즐겁다"며 '오케이 광자매'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경남은 독특한 이름은 물론, 긴 머리에 의외의 춤사위까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경남은 "가발을 써보니까 불편하더라. 아프고 당긴다. 최대한 제 머리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한 올 한 올 소중하게 대기 시간에도 조심을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잘 어울린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록 가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 "기타를 옆에 두고, 연습을 조금씩 하고 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외적인 것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9kg를 감량했다는 김경남은 상의 탈의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매일 샤워 전에 포즈 연습을 하고 있다. 앞모습, 뒷모습 무엇이 좋을지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 김경남(왼쪽), 전혜빈이 '오케이 광자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ㅣKBS

전혜빈과 김경남의 러브라인도 전개될 예정인 만큼, '오케이 광자매'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특히 전혜빈은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결혼 후 처음 멜로에 도전한다.

전혜빈은 "제가 러브라인을 자주 하는 배우가 아니다. 결혼 후 러브라인을 경남 군과 처음 해보는데 일단 너무 미안하다. 더 집중을 하게 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방해가 될까 봐 걱정이 되는데, 그 이상으로 알콩달콩한 케미는 훨씬 강력하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경남과 로맨스 호흡이 어땠냐는 물음에 "이런 마음이 들면 안되는데 팔을 잡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다른 남자의 팔을 잡으니까, 이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 않나. 아쉽다는 생각도 살짝 들고 좋았다. 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이철수 역의 윤주상, 오봉자 역의 이보희, 한돌세 역의 이병준, 배변호 역의 최대철, 신마리아 역의 하재숙, 허기진 역의 설정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오케이 광자매'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높인다.

끝으로 이진서 감독은 '오케이 광자매'가 코로나19 시국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엄마의 피살 사건으로 가족이 해체되고 복원되는 과정을 통해서 '가족이 희망이다'라는 정통적인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철수 캐릭터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아버지들의 위대함을 이야기하고 싶다.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오는 13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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