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자산어보' 설경구, 천진난만…본래의 내면이 나왔다"[인터뷰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준익 감독은 영화 '자산어보' 개봉을 앞둔 23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설경구가 정약전 역을 맡아 '소원'(2013) 이후 이준익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설경구는 '자산어보'에 출연하기 전 영화제에서 만난 이준익 감독에게 "시나리오가 있으면 좀 달라"고 먼저 제안해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익 감독에 대한 신뢰로 시나리오도 읽지 않은 채 출연을 결심했다고. 이준익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행복한 일"이라며 "연기력 뛰어난 배우가 지나가다 감독에게 감독님 책 주세요 하면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웃음지었다.
이준익 감독은 성범죄 피해아동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소원'과 비교하며 "그때와 비교하면 너무 편안했다. 소재의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어 일상의 긴 대화를 하는 것이 어색했다"며 "이번에는 설경구가 유배를 왔음에도 불구하고 섬사람이 가지고 있는 투박하지만 정겨운 정서에 녹아들었다"고 흐뭇해 했다. 그는 "요즘의 설경구를 보면 굉장히 천진난만하다. 배우는 캐릭터에 맞게 녹아나는 것 같다"며 "'소원' 때는 잡담 해 본 적이 었다"고 귀띔했다.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가 그린 푸근한 캐릭터는 온전히 설경구의 몫"이라 "이미 시나리오에 구현돼 있기에 부연설명하지 않는다. 배우가 느끼는 대로 진심을 다하면 그것이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경구가 첫 사극인 '자산어보'에서 그 내공을 더욱 드러낸 데 대해 "그 사람이 잠재력이 100이라면 아직 한 50~60을 썼나 보다. 아직 안 쓴 40~50이 나온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익 감독은 "사극이라 한복 입고 수염 붙이고 상투를 틀며 외면이 내면을 끄집어내는 데 주효했을 것이다. 더 큰 것은 실존인물이라는 점이다. 배우가 실존인물을 연기할 때는 기교를 쓸 수 없다"며 "그 덕에 본래의 내면이 나왔다고 본다. 그냥 설경구가 내면의 것을 드러내는데 선비의 옷을 입었으니 선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영화 관련 기사
-
'케빈오♥' 공효진 "결혼하니 기쁨이 배로…특별한 딸, 평범한 며느리로"[인터뷰③]
2026-08-19
-
'경주기행' 공효진 "'엄마' 이정은과 재회 가장 기대…눈앞에서 보고 싶었다"[인터뷰②]
2026-08-19
-
공효진 "정준원, 마음 복잡해 보이지만 잘 견디고 있어…신중해서 안타깝다"[인터뷰①]
2026-08-19
-
"추석엔 '타짜'" 20년 만의 파이널 온다…변요한X노재원 "다 베팅하겠다"[종합]
2026-08-18
-
'타짜4' 스윙스 "105kg→93kg 뺐다가 다시 쪘다…계약서 안 써서"
2026-08-18
-
'타짜4' 변요한 "이전 '타짜'와 세계관 달라…허영만 선생님 쾌유 빈다"
2026-08-18
추천 콘텐츠
-
"6년째 부부관계 無"라더니 둘째가 16개월…이호선 "배신은 아내가 했다" 일침('이숙캠')
2026-08-20
-
박하선, 고영욱 저격 하거나 말거나…샤넬백 들고 美 활보
2026-08-20
-
정혜성, 젤리피쉬 새 둥지…린·베리베리와 한솥밥[공식]
2026-08-20
-
'10주년' 엔시티 드림, 해찬 이어 전원 재계약…완전체 흔들림 없다[공식]
2026-08-20
-
성훈, '비위생 논란' 후회하나…"돌아갈 수 있다면 현명하고 슬기롭게 잘 살 것"
2026-08-20
-
"낙태 종용한 적 없어"…홍민기 측, 前여친 주장 전면 부인[전문]
202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