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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열애설'이 어쩌다 '서예지 인성논란'으로 비화됐나[종합]

작성일: 2021.04.18 08:4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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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정현, 서예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철인왕후'까지 인기를 얻으며 성공적으로 재기한 듯 했던 김정현이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섰다. 배우 서지혜와의 열애설로 시작된 논란은 전속계약 분쟁, 과거 드라마 태도 논란에 이어 뜻밖에 배우 서예지에게까지 튀었다.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이어지자 김정현은 6일 만에 처절한 자필 사과문을 냈다. 

발단은 8일. 김정현이 서지혜와 교제하고 있다는 열애설이 제기되면서부터다. 한 매체는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정현 서지혜가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지혜와 김정현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후 서지혜의 자택 주차장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으나 양측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서지혜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열애설을 해명하며 "김정현과는 전속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창고에는 서지혜 외에도 배우 김정현 김소현 등이 소속돼 있고, 김정현에게 재기의 발판이 된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도 몸담고 있다.

▲ 열애설을 부인한 서지혜(왼쪽), 김정현. ⓒ곽혜미 기자

이때까지만 해도 흔한 열애설의 해명 과정처럼 보였던 사건은 김정현을 둘러싼 논란으로 비화됐다. 김정현은 신인 시절부터 함께해 온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기간을 둘러싼 이견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었고, 이 갈등이 해명 과정에서 표면화됐다. 

김정현은 오는 5월말 부로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다는 입장. 반면 오앤은 김정현의 개인 사정으로 활동을 하지 못한 11개월에 해당하는 전속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앤 측 주장에 따르면 김정현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은 내년 4월 말로, 문화창고와 접촉했다면 템퍼링(사전 접촉)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공개된 양측 전속계약서에는 '을(김정현)의 개인 신상에 관한 사유로 을이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그 기간만큼 계약기간이 연장된다'는 조항이 담겼다.

자연스럽게 김정현이 제대로 된 연예 활동을 하지 못한 11개월 문제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정현은 2018년 8월 당시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했다. 하차 이전부터 태도 논란을 빚었던 그는 수면 부족과 섭식 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정현의 개인 사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1개월을 활동하지 못한 김정현은 '사랑의 불시착'에 캐스팅되며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후 지난 2월 막을 내린 tvN '철인왕후'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 이후 이 문제가 표면화되자 전속계약 문제와 관련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에 먼저 진정서를 내고 분쟁 조정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12일 김정현을 둘러싼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저 '건강상의 이유'에 더해진 '개인 사정'이라고 알려졌던 '시간' 당시 태도 논란 배후에 배우 서예지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 김정현과 서예지는 2018년 3월 개봉한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에서 호흡한 바 있으며, 이후 김정현이 서예지가 출연한 2018년 드라마 '무법변호사'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서예지는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정현이 '시간'에 출연하던 당시 상대 배우인 서현과 스킨십 등 멜로 장면을 모두 삭제하도록 요구했고, 여자 스태프와는 인사도 하지 못하게 했고, 김정현은 이에 따랐다. 서예지가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부르며 "스킨십 다 빼" "뭐든 딱딱하게 해"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행동 잘해" 등을 요구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공개돼 파문이 더 커졌다. 이는 '서예지, 김정현 조종 논란',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비화됐다.

▲ 서예지(왼쪽) 김정현. 출처|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

3년 전 일이지만, 사생활 때문에 배우가 멜로 연기를 거부했다는 초유의 의혹은 곧 서예지에게 불똥이 튀었다. '철인왕후' 이후 차기작이 없는 김정현과 달리 지난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대세에 오른 서예지는 줄줄이 일정이 있었다. 당장 새 영화 '내일의 기억'이 개봉하며, 다음달 열리는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부담이 컸던 서예지는 13일 열린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돌연 번복, 전날 밤 불참을 통보해 논란을 키웠다. 서예지 차기작인 새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서예지가 하차할 것으로 알려져 제작사와 방송사가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결국 서예지는 13일 오후 공식입장을 냈다. 그는 2018년 당시 김정현과의 교제 중이었음을 시인하는 한편, 보도된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 또한 사실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나 태도 논란을 종용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사적 대화가 공개돼 오해를 일으켰다며,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서예지는 과거 학력 논란, 학폭 논란, 갑질 논란 등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사생활 관련 폭로가 이어지면서 함께 언급된 장태유 PD가 "서예지와 일면식도 없다"며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 대응을 다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김정현(왼쪽), 서예지. ⓒ스포티비뉴스 DB

14일에는 그간 침묵하던 김정현이 공식 사과에 나섰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시간' 당시 파트너 서현에게 사과하는 한편 '시간' 제작진과 스태프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습다"라며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습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거듭해 사과했다. '시간' 당시 함께했던 이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다만 그는 자신의 '시간' 태도 논란의 배후로 지목된 뒤 광고가 속속 중단되는 등 못잖은 후폭풍에 휘말린 서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속사와도 갈등이 있는 터라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는 것이 김정현 측 입장. 논란 이후 두문불출하다시피 했던 김정현은 현재 우울증과 불면증이 재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현 측은 "다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현재 가족들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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