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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진 여름 극장가…6월엔 '장르맛집'

작성일: 2021.05.30 13: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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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위부터 영화 '발신제한'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모교' '낫아웃'. 출처|각 영화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여름이 코앞이지만 극장가의 여름은 아직이다. 1년 중 최대 성수기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관객 추이가 예년만 같지 않아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모두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중 개봉하려다 일찌감치 7월로 자리를 옮긴 마블 히어로물 '블랙 위도우'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여름 영화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 반면 여름을 앞둔 6월에 다채로운 장르영화들이 포진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6월의 영화들이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로 달아오른 극장가의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은 긴박한 도심 추격 스릴러로 눈길을 끈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첫 주연을 맡은 신뢰의 배우 조우진, 여러 작품에서 주목받은 이재인, 그리고 의문의 남자로 지창욱이 호흡을 맞췄다.

공포물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모교'(감독 이미영)도 있다. 한국 대표 공포 시리즈 '여고괴담'의 계보를 잇는 '모교'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여름 시즌의 미스터리 공포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과거 '여고괴담4-목소리'에서 음악교사로 활약했던 김서형이 주연을 맡아 학생 아닌 선생임으로서 처음 '여고괴담' 시리즈를 이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활약한 김현수도 함께한다.

이번 전주영화제에서 3관왕에 오른 '낫아웃'(감독 이정곤) 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지는 작품. 프로야구 드래프트 선발에서 탈락한 고교 야구부 유망주 광호(정재광)가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위태로운 청춘의 이야기를 리얼하고도 진솔하게 담아낸 가운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난 정재광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 왼쪽부터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까치발', '클라이밍'. 출처|각 영화 포스터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또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의 별다를 것 없지만 쿨하고 힙한 밀당 연애를 그린 퀴어 로맨스물. '경이로운 소문'으로 주목받은 이홍내와 뮤지멀 스타 정휘가 주연으로 나섰고, 신뢰의 배우 이정은이 우정 출연으로 힘을 더했다.

오는 6월 16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감독 김혜미)은 '기기괴괴 성형수'를 잇는 공포 애니 성공작이 될지 기대감이 높다. 고장난 휴대폰으로 또 다른 나와 연결된 클라이머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계의 '콜'로 불릴 정도다.

잔혹 블랙코미디를 표방한 청불영화 '썰'(감독 황승재)은 아르바이트를 찾아 외진 저택으로 모인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썰’을 풀기 시작하면서 예측할 수 없게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다. 김강현, 강찬희, 김소라, 조재윤 등이 출연해 '병맛' 잔혹극을 펼쳐보인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까치발'(감독 권우정)은 딸의 까치발이 뇌성마비의 징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감독의 불안과 고뇌를 담아 엄마와 달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려 공감과 감동을 예고한다.

▲ 왼쪽부터 영화 '캐시트럭', '루카', '콰이어트 플레이스2'. 출처|각 포스터
할리우드의 기대작도 만만찮다. '캐시트럭'은 캐시트럭을 노리는 거대 강도 조직에게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 후 처절한 응징을 예고하는 액션 영화. 명불허전 액션스타 제이슨 스타뎀이 육해공 고난이도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명불허전 존재감을 입증했다. 국내 1200만 흥행 대기록을 세운 '알라딘'의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루카'는 향수와 여행욕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바다 밖 세상으로 나온 바다괴물 소년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 벌어지는 아름다운 성장담이 정교한 그림으로 담아냈다. 이탈리아의 푸른 바다가 관객을 유혹할 전망이다.

172만 깜짝 흥행에 성공했던 '킬러의 보디가드' 속편 '킬러의 보디가드2'도 6월 관객을 만난다. 전편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이 다시 뭉치고 셀마 헤이엑이 가세해 더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는 '컨저링' 시리즈 속편이자 '애나벨' 시리즈, '더 넌'으로 이어지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신작. 이전 작품과 달리 기록으로 남은 실화 살인사건이 모티프다.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신박한 콘셉트로 제작비 2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6월 16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전편의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을 맡은 가운데 킬리언 머피가 가세해 눈길을 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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