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M 새 주인, 카카오엔터냐 CJ ENM이냐…이수만 지분 두고 '전쟁'

작성일: 2021.08.26 06:50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수만.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새 주인'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프로듀서는 최근 자신이 가지고 있던 SM 지분 439만 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수만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18.73%로, 사실상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수만이 지분 전체를 내놓기로 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네이버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CJ ENM까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중 가장 유력한 인수자는 카카오엔터와 CJ ENM가 꼽히고 있다.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CJ ENM은 "총력을 기울인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SM 지분 인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SM이 이수만의 개인 회사나 마찬가지였던 라이크기획을 흡수·합병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설까지 나왔다. 지분 매각 전 라이크기획을 흡수·합병, 기타 지분까지 매각한다면 총 지분은 2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매각의 판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소문이 솔솔 흘러나오면서 SM과 관련 주가들은 널을 뛰고 있다. 특히 이수만의 지분 매각설이 나오기 전 5만 원대였던 SM의 주가는 7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2000억 원 안팎이었던 이수만의 SM엔터 지분 총액이 짧은 시간 안에 3000억 원까지 올라갔다. 

SM은 카카오엔터와 CJ ENM 모두에게 놓치기는 아쉬운 카드다. 특히 SM의 경우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가치가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있다. 24일 기준 SM의 시가 총액은 1조 6960억 원으로, 엔터 시가 총액 1위인 하이브의 11조 2662억 원에 비해 10%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은 5563억 원으로, 하이브 7963억 원의 69%에 달한다. 

CJ ENM이 뛰어들기 전까지 사실상 SM엔터의 새 주인은 카카오엔터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컸다. 그러나 CJ ENM이 금액을 맞춰서라도 SM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승자를 알 수 없게 됐다.

카카오엔터와 CJ ENM 모두 제작 역량이 뛰어난 회사다. 양측 모두 SM엔터가 보유한 뛰어난 아티스트 라인업을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카카오엔터의 경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가수 회사 뿐만 아니라 이병헌, 한지민, 한효주 등이 포진한 BH엔터테인먼트, 박서준이 있는 어썸이엔티 등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뒀고, 최근에는 유희열의 안테나까지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국민 MC' 유재석까지 품었다. 이러한 탄탄한 라인업을 이용해 제작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카카오엔터는 팬 플랫폼에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는 자회사로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를 가지고 있다. 또한 9월에는 카카오엔터와 멜론을 합병, 기획부터 제작과 유통까지 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이런 가운데 SM 최대주주가 된다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CJ ENM도 tvN, 엠넷 등으로 확인된 제작 역량에 SM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결합해 '엔터 공룡' 이상으로 뛰어오르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금 보유 여력이 카카오엔터보다 훨씬 적은 CJ ENM이지만 SM 인수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해 카카오엔터를 제치고 SM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