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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맞은 '어서와~' 새출발…독보적 예능, 아직 무궁무진합니다"[인터뷰S]

작성일: 2021.08.29 10:0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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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조우신 PD(왼쪽)와 서흥교 팀장. 제공|MBC플러스미디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한국여행과 한국살이의 매력은 아직 무궁무진합니다."

MBC에브리원의 대표 예능 '어서와~ 한국언 처음이지'(이하 '어서와')는 타인의 눈으로 우리를 보는, 재미와 공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 친구들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2017년 첫 선을 보인지 어느덧 만 4년이 훌쩍 지나 5년째. 가장 장수한 외국인 예능프로그램으로서 그 매력과 저력은 이미 입증된 터다.

'어서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시대와 함께 여행 대신 외국인들의 한국살이를 선보인지도 이미 1년여가 훨씬 지났다. 빌푸와 핀란드 친구들의 한식당 개업기를 다룬 스핀오프 '빌푸네 밥상'를 마무리한 '어서와'는 오는 9월2일 새 MC, 새 연출자와 함께 다시 시청자를 맞이한다. 도경완 장도연과 알베르토가 스튜디오를 책임지고, 지상파와 케이블을 두루 거친 30대 조우신 PD가 메인 연출자로 데뷔한다. 방송 시간도 이전처럼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0분으로 돌아간다.

첫 메인 연출작부터 중책을 맡은 조우신 PD와 지난 '어서와~' 한국살이 편을 담당해 온 서흥교 팀장은 '어서와' 본연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 한편 새로운 색깔을 드러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우신 PD가 "부담감이 없진 않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담이 크거나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이유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 자체. 조 PD는 "200회를 넘겨 장수하며 사랑받고 있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독보적 예능"이라며 앞앞으로도 만들어갈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우리 나라는 매력적이고, 한국문화는 성장하고 있고, 한국에 오고싶은 외국인이나 오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사랑해주셨기에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시청자들께서 웃고 울며 따끔한 말씀도 해 주시기에 더욱 감사드릴 뿐입니다…. 아이템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가려고 합니다"(조우신 PD)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조우신 PD. 제공|MBC플러스미디어
모두의 삶을 바꾼 코로나19의 영향은 '어서와'에도 미쳤다. 여행 온 외국인들을 통해 익숙한 것을 새로 보여주던 '어서와'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국여행'에서 '한국살이'로 완전히 달라진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애정과 지지는 여전하다.

조우신 PD는 "'여행' 편일 때 처음 한국에 온 사람들의 낯선 시선을 통해 보는 '처음의 한국'이란 매력이 있었다"면서도 "'한국살이' 중인 분들은 단맛짠맛을 다 본 분들이라 다른 다양한 매력이 있다. 한국의 좋은 점, 안 좋은 점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한국살이다.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서흥교 팀장은 "여행온 게 아니라 한국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시청자들이 스스로를 투영하고 있다는 게 그 핵심이 아닐까 한다"고 짚었다.

"그 시선의 차이가 달라진 프로그램을 끌고오는 힘인 것 같습니다. '여행' 버전이 놀라거나 돌발적 상황에 대한 리액션이 많았다면 '한국살이'에선 줄었죠. 하지만 액숙한 매력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한국살이'이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도 있었고요."(서흥교 팀장)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조우신 PD(오른쪽)와 서흥교 팀장. 제공|MBC플러스미디어
화제성도 반응도 뜨거웠던 쓰리픽스 챌린지(3 Peaks Challenge, 최고봉 3개를 24시간 안에 오르기)가 그래서 탄생했다. 제임스 후퍼와 친구들이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을 24시간 안에 오르는 데 성공하며 프로그램 안팎에서 큰 자극이 됐다. 이는 '어서와'의 세계가 보다 넓어지는 데 큰 몫을 했다고.

조우신 PD는 "여행에 국한돼 있던 '어서와' 또한 더욱 넓고 다양하게 변모했다"면서 "덕분에 더 많은 가능성이 생겼다"고 짚었다. 이어 "코로나로 지난 2년 가까이 '한국살이'를 진행하면서 데이비드 가족, 제임스 후퍼, 저스틴 등 사랑받는 분들이 생겼다"면서 "이들과 함께하면 시청자들과 우리 프로그램 사이에 패밀리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서흥교 팀장. 제공|MBC플러스미디어
돌아온 '어서와'의 첫 주자는 이제 한국살이가 1년여를 훨씬 넘긴 데이비드 가족. 지난 방송 내내 따뜻한 공감을 자아내며 재미와 울림을 함께 전했던 아빠 데이비드와 엄마 스테파니, 아들 올리버와 딸 이사벨이 다시 한국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줄 예정이다. 조우신 PD는 "스핀오프 이후 '어서와'가 돌아오면서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셨던 가족들을 다시 담았다"고 했다. 귀요미 올리버와 이사벨이 그 사이 벌써 훌쩍 자라났다고 한다.

"이사벨이 첫 심부름을 하는데, 스테파니가 '그만 컸으면 좋겠다'고 엄마의 심정을 털어놓은 적이 있어요. 아기가 빨리빨리 자라는 게 아쉽다고. 그게 다 부모의 심정인데 시청자들도 공감해 주셨거든요. '한국살이' 편의 또 다른 포인트죠.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어떻게 생각하고 사는지를 담은 게 시청자들에게 더 와닿은 것 같아요."(서흥교 팀장)

▲ 출처|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예고편 캡처
새로운 MC 군단을 빼놓을 수 없다. 오랜 시간 스튜디오를 지켰던 원년 MC 김준현과 딘딘이 각자 사정으로 하차하면서 제작진도 신중하게 후임을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장윤졍의 남편으로, 연우·하영이의 아빠로 여러 방송을 종횡무진하면서 어느덧 아나운서가 아닌 예능인으로 입지를 굳힌 도경완, 여성 개그맨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장도연, 그리고 오랜 '어서와' 패밀리 알베르토가 호흡을 맞춘다. 첫 녹화를 마쳤다는 조우신 PD는 "거짓말처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도경완씨는 앞으로 더 잘 되실 것 같아요. 기존 MC가 물러나고 새MC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폭넓게 사랑받는 분이면 했거든요. 본인도 또 가족들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데다, 방송 경력도 길고 VCR과 스튜디오에 대한 감각이 탁월하시더라고요. 장도연씨는 정말 호감이었죠. 외부 호감도 조사를 했는데 내로라하는 분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했을 정도였어요. 방송계에서 워낙 잔뼈가 굵고 말솜씨도 뛰어나시죠. 저는 특히 '와썹K할매'에서 보여준 반응이 인상적이었어요. 공감과 진심의 리액션을 눈여겨 봤습니다."(조우신 PD)

▲ 출처|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예고편 캡처
도경완과 장도연이 새 식구라면 알베르토는 조우신 PD왈 "'어서와'의 터줏대감이자 이 프로그램의 정신"이다. 첫 녹화에서도 새 MC들이 잘 모를 법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거나 방송이 낯선 출연자들과도 잘 호흡했단다.

"첫 녹화가 너무 평온하고 호흡이 정말 좋았어요. 거짓말처럼 어찌나 잘 맞는지 도경완씨가 '나는 장씨랑 잘 맞아'라고 하시더라고요. 장윤정씨와 장도연씨가 본이 같다고도 하고.(웃음) 도경완씨는 '빌푸네 밥상'을 진행하며 더 익숙해지기도 했고, 장도연씨는 곤란하거나 신기한 상황, 우리가 모르는 외국문화가 소개되는 상황에서 정말 공감하면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셔서 방송이 더 풍부해졌어요."(조우신 PD)

▲ 출처|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예고편 캡처
앞으로 '어서와'는 지난 5년간 그래왔듯 외국인들과 한국의 문화가 충돌하면서 한국이 보이고 또 그들이 보이는 에피소드로 시청자와 함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다면 '여행'으로 돌아가겠지만, 지금의 '한국살이'를 이어가는 '투트랙'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한국에 있으면서 가족을 못 만난 외국인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전하는 추석특집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본령을 잊지 않되 변화를 보여주겠다며 제작진은 다시 각오를 다졌다.

"'어서와'는 온 가족, 전 연령이 보는 착한 예능이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MC들이 바뀌었고 제작진이 바뀌었기에 차차 저희 색깔을 드러내려 해요. 시청자들께서 낯설어 하실 수 있죠. '어서와'를 보시며 외국 친구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셨듯이 시청자들께서 새로운 MC들과 제작진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조우신 PD)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조우신 PD(왼쪽)와 서흥교 팀장. 제공|MBC플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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