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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또 왼손…LG는 하나만 봤다 누가 '좋은 투수'인지

작성일: 2021.09.14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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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군 엔트리 투수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왼손투수인 팀, 올해 1군 경기에서 기용한 왼손투수만 11명인 팀 LG 트윈스가 2022년 신인 지명에서도 다시 한번 일관성을 지켰다. 왼손투수를 우선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포지션 중복 문제보다 선수의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뜻이다. 

LG는 1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경남고 왼손투수 김주완을 선발했다. 최근 LG가 상위 지명에서 뽑았던 선수들처럼 189cm 97kg 건장한 체격이 먼저 돋보인다. 올해 9경기에서 27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투수다.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공과 공의 움직임이 호평을 받았다. 

LG 백성진 스카우트팀장은 "투수로서 멘탈과 경기운영 능력이 좋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이 장점이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투수"라며 1라운드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 LG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선발한 경남고 왼손투수 김주완. ⓒ 곽혜미 기자
LG는 앞서 1차 지명에서는 선린인터넷고 왼손투수 조원태를 뽑았다. 이미 1군에 왼손투수가 넘치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5년 내에 데뷔한 젊은 선수들인데도 비슷한 세대에 같은 포지션인 선수를 계속 뽑고 있다. 

앞으로 달라질 수 있는 포지션 균형보다는 우선 가치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뒀다. 구단 측은 "경쟁은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또 나중에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도 있고, 좋은 투수라면 어디로 던지건 먼저 찍어야 한다"고 왼손투수를 집중 선발한 배경을 밝혔다. 

배분을 신경 쓴 포지션은 좌우 투수보다는 포수다. LG는 2018년 이후 4번의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단 2명만 뽑았다. 2019년 김성진, 2021년 박민호에 이어 올해는 포수 2명을 선발했다. 성남고 포수 이주헌을 3라운드에, 배재고 포수 김성우를 7라운드에 뽑았다. 당초 더 높은 순번에서 다른 팀이 지명한 포수 유망주를 1라운드에 뽑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그래도 김주완의 잠재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LG 측은 이주헌에 대해 "기본기가 탄탄하고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추고 송구 능력 및 투수 리드가 뛰어난 포수다. 팀에서 리더 역할을 했으며 타격에서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김성우에 대해 "기본기가 좋고 인사이트 워크가 빠르며 정확한 송구 능력이 장점인 포수다. 타격에서는 배트 컨트롤이 좋아서 정확한 타격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차명석 단장의 설명에서 포수 보강에 대한 목적의식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드래프트 행사 화상 인터뷰에서 "투수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만족스럽다. 포수 2명을 지명했는데, 요즘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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