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아니면 망작"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스트레스에 치아 6개 빠진 사연[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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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28일 오전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오징어 게임' 시즌2 가능성을 언급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게임'은 지난 17일 공개 이후 한국 콘텐츠 최초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로 데뷔한 황동혁 감독은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 등을 연출하며 매번 새로운 장르와 이야기,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아 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오징어게임'은 그의 첫 OTT 진출작이자, 드라마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는 '오징어게임'을 넷플릭스로 선보이면서 애초 "글로벌 마켓을 목표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작업해 왔다"고 강조했다.
황종혁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왔다. 방탄소년단, 싸이의 '강남스타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그렇다"면서 "단순한 아이들의 게임이 세계적인 소구력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넷플릭스와 작업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다"고 웃음지었다.
'오징어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 역사를 쓰면서 이베이 등에서는 극중 등장한 '달고나 키트'가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황 감독은 "찍으면서 농담처럼 '달고나 세트' 비싸게 팔리는 것 아니야 이런 이야기를 제작진끼리 하기도 했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서 얼떨떨하다"고 털어놨다.
'오징어 연출'을 만들며 황동혁 감독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이가 무려 6개가 빠져 임플란트를 해야 했다고. 그는 "'오징어게임' 시즌1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다 쓰고 제작하고 연출하고 혼자서 하는 과정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모험이라고 생각했다. '걸작 소리 안 들으면 망작이나 괴작이다'라고, 중간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애들 게임을 목숨 걸고 한다는 게 말이 되나. 비웃음을 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긴장을 한시도 놓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긴 작업이어서 그 다음에 찍을 것들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다. 밤에 잠을 못자고 내일 찍을 걸 고민하다보니까 스트레스 지수가 거의 차 있더라. 그런 점이 힘들었따. 제가 만든 작품이 다 모험이라고 생각했지만 모험지수가 100에 가까울 만큼 리스크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 힘듦 떄문에라도 바로 '오징어 게임' 시즌2 작업에 돌입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그의 고백. 황종혁 감독은 "이걸(시즌2를) 바로 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안한다고 하면 난리가 날 것 같은 분위기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 감독은 "(시즌2를 위해) 떠올리는 그림은 몇 가지 있다. 하고싶은 영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걸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넷플릭스 등과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그 다음 단계가 아닐까 한다"고 언급하며 "시즌2를 혼자 하면 틀니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죄송하지만 노코멘트를 하겠다. 고민해봐야 할 것이 있다"고 언급을 아꼈다. 황동혁 감독은 "스토리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는 이르다. (시즌1을) 여러가지 방향이 열려있게 해놔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 위하준이 맡은 형사 황준호의 운명에 대해서도 "비밀이다. 미리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보안을 유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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