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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스우파'는 내 인생의 베스트, 부모님도 이젠 응원"[인터뷰S]

작성일: 2021.11.06 09: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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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제. 제공ㅣ스타팅하우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댄서 노제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최고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가장 빨리 탈락했지만, 예쁜 외모에 가려졌던 춤실력을 인정받았고, 화제의 '헤이 마마' 안무까지 남기며 '스우파' 최고 아웃풋이라는 호평을 듣는 중이다. 

그런 만큼 노제에게 '스우파'는 남다를 터다. 노제에게 '스우파'는 어떤 의미일지, 또 춤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증이 생긴다. 노제가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스우파'부터 자신의 춤 이야기까지 들려줬다.

실력파 댄서라도 '스우파'에 나가기까지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예쁜 댄서로 유명한 노제에게 리더 계급장을 달고 출격한 '스우파'는 부담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제는 "일단 댄서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다. 외적인 부분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실력은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라 조금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우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고백했다. 노제는 "그럴 때마다 그냥 진짜 멋있는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줘야지 하면서 임했던 거 같다. 또 좀 더 넓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고백했다.

크루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와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허니제와 사제 지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노제는 "허니제이 선생님은 워낙 그때도 댄서신에서 유명했던 선생님이셔서 처음에는 걱정했다. 너무 무섭지 않을까 하고. 근데 생각보다 정말 밝으시고 활발하시고 애교도 많아서 놀라웠다. '스우파'에서 다시 만났는데, 그때 '아직도 예쁘네~ 더 예뻐졌네~'해주시기도 하셨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크루 훅의 리더 아이키 '성덕'이 됐다고도 유명하다. 노제는 "아이키 님은 재치 있고 남 배려를 정말 많이 해주시는 거 같다. 그 모습을 보면서 리더로서 배우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각 크루의 리더 계급 댄서들과 '케미'도 자랑했다. 노제는 "사실 방송 초반에는 서바이벌이라는 이 프로그램을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던 것 같다.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다들 친하다. 만나면 재밌다. 요즘 서로가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하기는 하지만"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가 리더 계급 미션곡에서 만든 데이비드 게타의 '헤이 마마' 안무는 신드롬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에서는 미션 초반 다른 크루들의 리더들에게 무시를 당했지만, 결국 자신이 만든 안무가 채택되는가 하면 메인 댄서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SNS에서는 '헤이마마' 챌린지까지 유행하면서, 인기 스타들도 '헤이 마마' 커버 영상을 올리고 있다.

최고의 아웃풋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노제 또한 '헤이 마마' 커버 영상들로 뜨거운 인기를 더 실감하고 있다고. 노제는 "아무래도 '헤이 마마'를 정말 많이 따라 해 주시고 또 방송 틀 때마다 정말 많이 언급해 주시는 것 같다. 그때 '아 정말 많은 관심 받고 있구나'라고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고 안무가로서 뿌듯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K팝 아이돌 가수부터 예능인 등 수많은 스타들이 '헤이 마마' 커버를 하는 가운데, 노제가 뽑은 최고의 '헤이 마마' 커버는 누구일지도 궁금하다. 노제는 "많은 분들이 따라 해 주셔서 볼 때마다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아무래도 홍현희 님이 따라 해 주신 영상이 제일 기억에 남은 것 같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홍현희는 개그우먼들이 '스우파'를 패러디하는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이하 '스개파')'에 나오는 중이다. 그는 '스개파'에서 현재 '웨입이 (툭 튀어나와있어)'의 노이로제를 맡고 있다.

노제는 화제의 노이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말 볼 때마다 재미있다"는 그는 "홍현희 님은 춤뿐만 아니라 제 행동과 말투, 표정까지 카피하셨더라. 처음에는 너무 똑같아서 '와 진짜 나인 거 같아'라고 생각했고, 보면 볼수록 너무 저 같아서 민망하더라"고 놀라워했다.

만약 올스타처럼 팀원을 섞어, 원하는 어벤져스 팀을 꾸려본다면 어떨까. 노제는 "'스우파'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면 그야말로 정말 어벤져스 아닐까?"라며 리더들이 모인 어벤져스 팀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사실 리더들뿐만 아니라 다들 개성있고 매력있는 댄서들이 많은 거 같다. 웨이비 팀원들만 해도 개인 배틀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잘한다"고 자신의 크루 웨이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 노제. 제공ㅣ스타팅하우스

웨이비가 첫 번째로 '스우파'를 떠나면서 아쉬움도 많이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 리더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탈락 당시를 돌이켰다. 노제는 "돌아오자마자 애들한테 혹시 후회가 남냐고 물어봤다. 근데 저뿐만 아니라 애들 전부 매사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다들 후회는 없고 후련하다고 대답했다. 그 모습을 보니 저도 그냥 고맙다라는 말밖에 안 했던 것 같다. 다른 크루들도 '고생했다, 수고했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후 미션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노제는 "'메가 크루'랑 '맨 오브 우먼' 미션은 우리가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었겠다 생각했다. 특히 '메가 크루' 미션은 해보지 않았던 경험이기도 했고, 한 무대에서 그 많은 인원이 주는 에너지가 있으니 하면 재미있게 잘할 수 있었겠다 생각했다"고 짚었다.

'스우파'가 댄서들을 조명했다는 얘기가 있는 반면, 댄서는 가수 뒤에 서는 '백'의 느낌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 두 개가 있다. 이에 대해 "물론 모든 직업이 다 열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댄서는 정말 춤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 그래서 사실 '기가 세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순수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요즘 K팝부터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데 저희도 노력하는 만큼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제에게 '스우파'는 어떤 의미일까. 노제는 "덕분에 대중분들의 관심을 많이 얻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신 만큼 제 의도와 다르게 비치는 모습이 있을까 걱정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제 인생에서 베스트를 꼽는다면 '스우파'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다시 시간을 돌려도 '스우파'에 도전할 거라고. 노제는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너무 재미있게 즐기면서 무대와 미션을 했고, 정말 후련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제가 춤을 시작했을 때를 떠올렸다. 특히 부모님 반대가 심해, 춤을 배우기 어려웠다고. 노제는 "어릴 때 몸이 좀 약해서 부모님이 반대가 심하셨다. 근데 저는 티비나 무대에서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집중하고 춤추면서 땀 흘리는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아서 춤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전에는 반대가 심했지만, 부모님도 지금은 많이 응원해주시고 굉장히 좋아해주신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외모가 눈에 띄어 아이돌 가수 데뷔 제안도 많이 받았을 거로 보인다. 아이돌 가수가 되지 못해 댄서를 한다는 편견이 아니라, 노제가 연예 기획사에서 놓칠 수 없는 미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제는 당시만 해도 아이돌 데뷔에 대한 생각이 깊지 않았고, 춤을 더 배우고 싶었다는 신념을 밝혔다. "데뷔에 대한 생각은 안한건 아니었는데, 막 엄청 깊게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는 노제는 "그때 당시에는 춤을 추는 사람들이 너무 멋있게 보여서 춤을 배우고 싶었고, 데뷔를 떠올렸을 때 그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돌이켰다.

노제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는지도 알려줬다. 노제는 "사실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본명이 노지혜인데 노지혜를 빨리 부르다 보니 노제로 들렸고 별명처럼 부르다가 정해졌다. 혹여나 잘못 발음을 할까봐 중간에 콜론(:)을 넣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기 고양이'라고 불리고 있다. 노제는 "아기 고양이도 좋다. 팬들이 제가 고양이, 사막 여우를 좀 닮았다고 해주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뭐랄까 차갑고 도도한 그런 이미지와 어울리는 수식어를 갖고 싶기도 하다. 이미 팬분들이 귀엽다 해주셔서 망한 것 같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노제. 제공ㅣ스타팅하우스

'스우파' 이후 광고계를 접수하는가 하면, 화보나 인기 예능도 촬영하는 등 인기 질주를 펼치는 중인 노제는 최근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근황은 사실 많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그는 "정말 스케줄의 연속인 거 같다. 제일 아쉽고 속상한 건 부모님이나 친구들, 웨이비 얼굴도 보기 힘든 만큼 바쁘니 그 점이 제일 속상한 거 같다"고 한편으로는 속상한 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또 팬분들이 스케줄 때 서포트도 보내주시고 편지도 보내주신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정말 부족한 저를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떤 일이든 항상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완벽한 거 보다는 꾸준하게 하나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정말 감사하다. 향후 계획은 정확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싶다. 기존에 해왔던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저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행복한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느끼기에 즐길 수 있는 일이라면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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