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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우리는 '현재 진행형', 팀 이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죠"[인터뷰S]

작성일: 2021.11.20 09: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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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아라 효민, 큐리, 지연, 은정(왼쪽부터). 제공ㅣ딩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티아라가 2세대 걸그룹의 '현재 진행형'을 화려하게 알린다. 

지난 15일 신보 '리:티아라'로 발표한 티아라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컴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티아라는 지난 15일 첫 번째 싱글 '리:티아라'를 내고, 완전체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티아라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2017년 6월 발표한 미니 13집 '왓츠 마이 네임' 이후 약 4년 만이다.

4년 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연은 "멤버들과 컴백에 대해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지만 많은 어려움 느꼈었다. 발매까지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완전체로 뭉치게 된 계기도 궁금증이 생긴다. 효민은 "데뷔 이후 수동적인 활동을 많이 해왔다면, 전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여보고 싶었다. 우리끼리 스스로 해보고 싶었던 것 들을 시도해 보면서 그동안 느꼈던 아쉬운 부분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스브스뉴스 '문명특급'의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 시리즈가 티아라의 컴백을 당겼다는 말도 있다. 티아라 역시 이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큐리는 "'문명특급'의 '숨듣명'이 '티아라를 모았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머릿속에 컴백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 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숨듣명' 콘서트 이후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서 컴백을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멤버 각자 개인 스케줄이 있는 상황에서 컴백 준비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도 보인다. 은정은 "서로 각자의 일정들이 생기고 현실적으로 때를 맞춘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꼭 우리끼리 뭉쳐보자는 마음이 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지금도 각자의 일정들이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일정을 맞춰가며 팬미팅까지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연도 "4명 모두 각자 스케줄을 하면서 단체 일정을 맞추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시작할 때부터 서로 배려하고 협조하여 회사 일을 분담해 멤버들끼리도 차질 없이 일이 진행되는 것을 가장 신경 썼다"고 거들었다.

이번 싱글 '리:티아라'라는 이름에서 다시 시작하는 티아라의 포부도 느껴진다. 큐리는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정이 크고 다시 함께하는 티아라라는 이름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름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싱글명을 정하게 된 것 같다"고 짚었다.

티아라 기존 음악 색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티아라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앨범을 제작했다고. 그러면서도 성숙해진 티아라 모습을 보여주려 했단다. 은정은 "기존의 티아라 느낌이 있으면서도 기존보다는 성숙해진 티아라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싱글에는 '올 킬', '티키 타카' 두 곡이 실렸다. '올 킬'은 웨스턴 스타일의 힙합 팝 댄스 곡으로, 티아라의 데뷔곡인 '거짓말 '때부터 함께한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와 안영민이 의기투합해 티아라와 특급 시너지를 발휘했다. '티키 타카'는 후렴의 강한 베이스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지연은 "'올 킬'은 티아라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서정적이며 힙한 댄스곡으로 멤버들도 듣자마자 '이건 우리 노래'라며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콜드님이 만든 '티키타카'는 트렌디하며 중독성 넘치는 댄스곡으로 티아라만의 느낌을 더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최근 오프라인 공연이 물꼬를 틀고 있는 만큼, 티아라도 팬들과 만남을 준비 중이다. 티아라는 오는 21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티아라 2021 팬파티 하이 퀸스 리턴 오브 더 퀸'을 연다. 큐리는 "21일 티아라의 히트곡과 신곡까지 함께 보여주는 팬파티가 있다.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팬분들과도 여러 방면으로 소통할 수 있게 활동도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글 이후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연은 "이번 싱글 활동이 마무리되면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멤버들과 늘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개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다시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9년 7월 데뷔한 티아라는 '처음처럼' '거짓말' '보핍보핍' 'TTL' '롤리폴리' '섹시러브' '너 때문에 미쳐' '데이 바이 데이' '크라이 크라이' '러비더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13년차인 티아라가 활동하면서 가장 잊을 수 없었던 순간은 언제일까. 티아라는 4년 만에 컴백한 이 순간이라는 뜻밖의 답변을 내놨다. "이번 싱글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싱글이다"는 큐리는 "아티스트 역할 겸 스태프로서도 역할을 하게 되면서 정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직접 준비한 앨범이라 준비하는 모든 것들이 잊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춘을 함께 보낸 멤버들에게 "나는 너무 이 순간을 멤버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또 힘들기도 했었지만 우리 다 그 과정을 다음에 더 좋게, 잘 할 수 있는 더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우리 티아라는 더 높이높이 영원히 오래도록 많은 팬분들께 기억됐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사실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돌 그룹의 수명은 길지 않다. 그런 가운데,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데뷔한 '2세대 아이돌'의 활약이 최근 눈부시다. 샤이니, 슈퍼주니어, 2PM, 2AM, 하이라이트 등이 올해 화려한 귀환을 알려,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티아라도 2세대 컴백 열전에 합류한 것이다. 은정은 "동시대 활동한 팀들의 활동으로 티아라의 노래도 많은 분들이 더 그리워하게 된 듯하고 그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지면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동시대 활동한 만큼 친분도 두터웠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먼저 컴백한 2세대 아이돌 그룹이 티아라에게 어떤 조언을 전했을 지도 관심사다. 은정은 2PM 옥택연의 조언을 언급했다. JTBC '아는 형님' 녹화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아는 형님'에서 컴백한 2PM 다음에 티아라 편이 방송돼 택연씨에게 각자 일을 하면서 컴백할 때 어떤 부분들을 챙겨야 하는지 물어봤었다"고 답했다.

▲ 티아라 은정, 큐리, 효민, 지연(왼쪽부터). 제공ㅣ딩고

티아라의 컴백이 특별한 이유는 2세대 걸그룹이라는 것이다. 2세대 보이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새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2세대 걸그룹은 사실 얼마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효민은 "다른 팀들의 활동에 큰 영향을 받거나 부담을 느꼈다기보다, 우리를 기다리시는 팬분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되고 싶었고 티아라라는 팀에 우리가 지니고 있는 애정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2세대 아이돌이 다시 가요계에 금의환향하려면, 과거 활동 시기에 큰 인기를 누려야만 가능하다. 또 높은 데뷔 연차에도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도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티아라의 이번 컴백을 봤을 때, 티아라는 여전히 인기 있는 K팝 대표 걸그룹이 분명하다.

지연은 "티아라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알리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다. 우리가 누군가의 추억에 함께 했던 그 순간들도 예쁘게 기억되길 바라고, 또 많은 순간들을 함께 남기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은정도 "'티아라스러운', '장르가 티아라'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 '티아라는 어떤 그룹인가'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티아라였으면 좋겠다"고 팀에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티아라는 팬들에게 "너무 만나고 싶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여러분이 우리의 행보를 응원하고 기다린 마음이 너무나도 큰 걸 잘 알기에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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