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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정우 "처음엔 아저씨 느낌 캐릭터, 섹시하게 그리고 싶었다"[인터뷰②]

작성일: 2022.03.22 16:1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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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 제공ㅣ키다리스튜디오
▲ 정우. 제공ㅣ키다리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정우가 '뜨거운 피'의 희수 역을 위해 구상했던 느낌을 공개했다.

정우는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개봉을 하루 앞두고 2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우는 희수라는 인물에 대해 "사실 텍스트를 볼 때도 바닷가 내음 나는 느낌을 받았다. 희수란 캐릭터 자체가 아저씨, 소위 '홀애비' 느낌이 나는 것이 강했다. 40대 아저씨 느낌이 커서 되려 저는 그런 부분들을 걷어내면 어떨까, 청춘이란 느낌이 들어가고 나만의 희수를 좀 그려보는게 어떨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누아르 장르라고 해서 무겁고 진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일상적이면서 평범한 인간의 모습에서 점점 주변의 환경, 배신과 음모로 인해 괴물로 변해가는 인물을 그리면 어떨까 싶었다"며 "기존에 보여드린 연기에 대해 탈피하려는 것보다는 보시는 관객 분들이 이질감 없게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게 톤 앤 매너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우는 "제작진은 술과 담배에 쩔어있는 희수를 원하셨다. 저는 그럼에도 푸석푸석해보이진 않았으면 했다. 저는 희수가 좀 섹시했으면 좋겠다고 봤다. 어떤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했다. 무겁게만은 가지 않고 조금은 유머가 섞인 캐릭터면 뒤에 후반부에 감정이 치달을 때 차별화의 진폭이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거기에서 의상이라든지. 면도도 거의 안했다. 사실 희수 캐릭터를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날이 섰고, 조금은 예민해지고, 쓸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런 걸 화면에서 잘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모르겠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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