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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계인가…덜 웃기더라도 진정성을" 프리 10년차 전현무의 고백[종합]

작성일: 2022.04.14 13:08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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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어느덧 프리랜서 10년, 방송인 전현무의 고백이 화제다. 

전현무는 13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프리선언 10년차가 된 방송인으로서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프리선언 10년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약간은, 영혼이 들어온 것 같아요"라고 답변해 눈길을 모았다. 전현무는 "방송을 영혼 없이 했었거든요. 기계처럼 하고, 패턴도 똑같이 하고, 리액션을 하며 한 10년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프리하기 전에 말을 많이 들었다. 이경규 선배가 '넌 영혼이 없어, 진정성이 없어' 매일 그래서 제게 왜 그러나 싶었는데 이제 왜 그랬는지 알겠다"면서 "10년이 지나다보니까 한 방송을 하더라도, 덜 웃기더라도 제대로 진정성 있게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예전엔 웃기는 것만 생각했다. 그때는 누군가 재밌는 말을 하면 그 말을 물어서 내 멘트처럼 했다. 하이에나처럼 그랬다"며 "그랬는데 새해가 되면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바쁜 스케줄에 쫓겨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했던 치명적인 실수도 고백했다. 그는 '풍류대장'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뭔가에 씌이기라도 했는지 '풍류밴드' '풍류싱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또 "슬럼프가 심하게 왔다"고 과거 북촌 한옥살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겉으로는 티가 안 나서 그렇지 번아웃이 왔다"면서 "감사한 일인데, 제가 하는 프로가 다 오래됐다. 스스로 너무 패턴화되어 있는 게 느껴지더라. 농담도, 리액션도 비슷하게 던지고 이게 내가 기계인가 싶더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주변에서 다들 설정이라고 했는데, 번아웃이 와서 진짜 한옥살이를 한 것"이라며 "내가 살아왔던 공간과 가장 다른 공간을 찾아보다가 북촌을 가게 됐다. 우리가 몰랐던 맛집, 힙한 곳이 너무 많더라. 한 달 정도 살았다. 한옥은 처음 살아봤는데 제일 좋았던 게 골목에 있는 소리가 다 들리는 거였다. 옆집이 빨래를 널었는지, 안 널었는지도 다 들린다"고 귀띔했다. 

그는 알람도 맞추지 않고 새 소리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며 "대청마루에 누워있으면 너무 힐링이 되더라. 너무 좋아서 ASMR로 저장해 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 한옥에서 살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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