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맞대결' 알카라스, 클레이코트에서 '흙신' 잡는 최초의 10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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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랭킹 9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8강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4위)을 만난다.
알카라스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마드리드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카메론 노리(영국, 세계 랭킹 11위)를 2-1(6-4 6-7<4-7> 6-3)로 이겼다. 이날 19번째 생일을 맞은 알카라스는 마드리드 오픈 8강행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그는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나달과 맞대결한다. 이날 나달도 16강전에서 3시간 9분 동안 진행된 접전 끝에 다비드 고팽(벨기에, 세계 랭킹 60위)을 2-1(6-3 5-7 7-6<11-9>)로 꺾었다.
대진상 나달과 알카라스는 8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스페인 테니스의 현재와 미래로 불리는 이들의 대결은 대회 '빅 매치'로 떠올랐다.
19살인 알카라스는 '나달의 후계자'로 불리는 기대주다. 지난해 US오픈 8강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증명한 그는 올해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오픈과 바르셀로나 오픈을 정복하면서 올해 벌써 3승을 거뒀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만 18살의 나이에 ATP 투어 세계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2003년 5월 5일 출생한 알카라스는 만 18살 11개월 만에 세계 랭킹 '톱10'을 달성했다. 나달은 지난 2005년 4월 25일 만 18살 10개월의 나이로 세계 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알카라스는 자신의 우상인 나달과 세 번째 경기를 펼친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지난 3월 미국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전에서 처음 대결했다. 알카라스는 이 경기서 접전 끝에 1-2(4-6 6-4 3-6)로 졌다.
경기를 마친 알카라스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파(나달의 애칭)는 클레이코트에서 최고 선수다. 나는 아직 신인이고 역대 최고 선수와 경기하는 점에 부담을 가져서는 안 되는 선수다"고 말했다.
자신을 나달의 후계자 등으로 비교하는 점에 대해 그는 "나는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달은 나달이고 나는 나일 뿐이다. 나는 점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라파가 훨씬 더 유명하다. 대부분의 관중이 그를 응원할 것을 알고 있고 여기에 대해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달과 알카라스의 나이 차는 16세 11개월이다. 이 연령 차이는 ATP 마스터스 8강전에서 역대 가장 큰 차이다.
나달은 알카라스와 맞붙은 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전에서 갈비뼈 부상을 입었다. 이후 한 달 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서 복귀했다. 현재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고 밝힌 그는 "매우 힘든 한 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고팽을 힘겹게 물리친 나달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끝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 경기력과 건강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그런 점에 큰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시즌 가운데 굵직한 대회인 마드리드 오픈에서 다섯 번 우승했다. 그는 2017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10대 선수들을 상대로 20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알카라스가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처음 이긴 10대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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