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 2022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포스트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6위)가 프랑스 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5, 독일)도 2회전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후안 이그나시오 론데로(28,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141위)를 3-0(6-4 6-2 6-0)으로 완파했다.

알카라스는 올 시즌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8강에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가파르게 성장한 알카라스는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네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막을 내린 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자신의 우상인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과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그리고 즈베레프를 연이어 물리치며 정상에 등극했다. 

2002년 5월 5일 태어난 그는 이제 겨우 19살이다. 알카라스는 10대의 나이에 세계 랭킹 6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했지만 올해는 순식간에 '우승 후보'로 급상승했다.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같은 국적 동료인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34, 스페인, 세계 랭킹 42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2승 무패로 앞서있다. 

이번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알카라스는 대진상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톱 시드인 조코비치나 나달을 만난다.

▲ 알렉산더 즈베레프
▲ 알렉산더 즈베레프

즈베레프도 세바스티안 오프너(26,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218위)를 3-0(6-2 6-4 6-4)으로 제압하고 1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3위인 즈베레프는 아직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2020년 US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즈베레프는 두산 라조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66위)와 세바스티안 바에즈(21,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38위)가 펼치는 1회전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0위권 랭커 두 명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 랭킹 6위 온스 자베르(27, 튀니지)는 마그다 리네테(30, 폴란드, 세계 랭킹 52위)에게 1-2(6-3 6-7<4-7> 5-7)로 역전패하며 조기탈락했다.

▲ 2022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쓸쓸하게 코트에서 퇴장하는 온스 자베르
▲ 2022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쓸쓸하게 코트에서 퇴장하는 온스 자베르

자베르는 올해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아프리카-아랍 국가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프랑스 오픈 첫 경기에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2016년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른 가르비네 무구루사(29, 스페인, 세계 랭킹 10위)는 카이아 카네피(36, 에스토니아, 세계 랭킹 46위)에게 1-2(6-2 3-6 4-6)로 졌다. 

세계 랭킹 3위 마리아 사카리(26, 그리스)는 1회전에서 클라라 버렐(21, 프랑스, 세계 랭킹 94위)을 2-0(6-2 6-3)으로 완파하며 이변의 덫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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