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벽 "'전국노래자랑' 송해 후임? 큰 그림자, 누구도 감당 어렵다"('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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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전국노래자랑'의 상징, 고 송해의 후임으로 수차례 거론됐던 방송인 이상벽이 누가 되더라도 후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벽은 9일 KBS 1라디오 FM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고 송해의 별세를 어급하며 "같은 황해도 실향민이고 돌아가신 선친과 연세도 똑같으셔서 아버님처럼 섬겼다. 어제 빈소에 가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상벽은 늘 전철을 타고 다니며 목욕탕 반신욕으로 건강 관리를 하던 고인의 검소했던 면모를 떠올리면서도 "술값은 꼭 본인이 내는 걸 원칙으로 하셨다. 술인심은 후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상벽은 "최후의 일각까지 무대를 지키신 분이셨다. 이제 이 세상 전부 다 정리하셨으니까 저세상 가셔서 좀 쉬십시오. 선생님 진짜 쉬십시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상벽은 34년간 KBS1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온 송해가 후임자로 거론했던 대표적 후배 방송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상벽은 후임 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방송사가 정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상벽은 "방송일이라는 게 물리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지 않나. 송해 선생님도 고향 후배고 그러니까 어디 가면 '다음에는 우리 이상벽이 했으면 좋겠어' 의견이 그랬던 것뿐이지 이제 방송에서 후임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벽은 이어 "큰 뒷그림자를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에 누가 들러붙어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쉽지 않다"면서 "뒤에 붙는 사람들 어렵다. 36년 그렇게 된 후임을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털어놨다.
고 송해는 지난 8일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발인은 10일 오전,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이다. 2018년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 석옥이 씨 곁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최고령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영원한 국민 MC가 하늘의 별이 됐다는 소식에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고 송해에게 희극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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