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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어느덧 맏언니' 사브르 김지연, 목표는 "나보다 우리"

작성일: 2016.04.28 15: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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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김민경 기자] 멋모르고 도전했던 4년 전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 어느덧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언니가 됐고, 쉬지 않고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사이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8, 익산시청)을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대한체육회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100일을 남겨 두고 마련한 미디어 데이에 '메달 기대주'로 참석했다. 김지연은 세계 랭킹 7위로 한국 여자 사브르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다. 

지난 1월 만났던 김지연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골반과 허리가 안 좋았다. 걸어 다닐 때 살짝 절뚝거렸다. 김지연은 런던 올림픽 이후 4년을 되돌아보면서 "부상이 좀 많았다. 부상을 관리하면서 훈련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진 않지만 재활과 보강 훈련을 병행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김지연은 지난 2월 벨기에 신트니콜라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고,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김지연 ⓒ 태릉, 곽혜미 기자
3개월 만에 만난 김지연에게 몸 상태가 얼마나 회복됐는지 물었다. 그는 "지금 아픈 부위가 쉬면 괜찮은데, 훈련하면 계속 또 통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99일 뒤 올림픽 피스트 위에 오르는 순간까지 부상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술과 전술 훈련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에 가기 전까지는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4년 전에는 자신만 돌보면 됐지만, 리우에서는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김지연은 개인전 메달보다 단체전 메달에 무게를 뒀다. "단체전에 더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개인전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성적을 내는 걸 우선 순위로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단체전에 나설 선수가 모두 선발되진 않았지만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끈끈한 호흡을 자랑한다. 막내 서지연(23, 안산시청)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제가 언니들을 다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맏언니 김지연 역시 "경기가 안 풀릴 때 서로 단합하고 격려하면서 (분위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부상 관리만 잘하면 2연속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겠느냐고 묻자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우문현답이었다. 그리고 "경쟁자들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제 그날 컨디션과 몸 (상태)에 맡기려고 한다. 부담 없이 즐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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