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만 틀면 나오는 오은영…'국민 멘토'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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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요즘 TV만 틀었다 하면 나오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오은영 박사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상담 예능의 열풍을 이끌어 가고 있다.
2006년에 방송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오은영 박사는 육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국민 멘토'로 자리매김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제 아동, 연예인, 부부에 이어 일반인들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남녀노소와 직업을 그리지 않고 전방위 활약에 나섰다. 오 박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SBS '써클 하우스', TV조선 '미친.사랑.X', 채널A '요즘 가족 금쪽 수업' 등에 출연해 왔다. 현재는 KBS2 '오케이? 오케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 출연, 쉼없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은영의 방송 출연이 지나치게 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은영 박사는 지상파, 종편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사실상 매일마다 오은영을 만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가 상담하고 위로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해도 엇비슷한 힐링 예능에서 늘 상담자나 멘토로 등장하는 건 매한가지. 신뢰의 오은영 박사라 해도 매일같이 마주하다보면 바쁜 오박사 만큼 시청자도 피로가 쌓이기 마련이다. 식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오은영 박사의 적극적 방송 활동에 대한 엇갈린 시선을 그녀 역시 의식한 모양이다. 오은영 박사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지난 11일 진행된 KBS2 힐링 토크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 제작발표회에서는 누구하나 묻지도 않은 가운데서 다작하는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는 전문 방송인이나 연예인이 아니다. 정신과 전문의로 32년 가까이 일을 하면서 인간이 언제나 우리들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병원, 연구소에 찾아오는 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일을 해왔지만, 모두가 위기라는 이 코로나19 시기에 나의 힘을 한 방울 보태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털아놨다. 이어 "코로나19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모두가 위기를 겪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코로나 시대에 방송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시간, 경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내가 직접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삶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과정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제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출연한다면 저 또한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쉬운 건 오박사보다 우후죽순 나온 프로그램 쪽이다. '오은영만 있면 된다'는 믿음이 너무 큰 탓인지 여러 기존 프로그램을 조금 틀어 재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좋은 뜻에서 출발한 오은영 박사의 눈높이 힐링이 지겨워질까 우려된다. 좋은 뜻의 다작이라 해도 그녀가 엇비슷한 모습으로 반복돼 활용된다면 제작진이 먼저 깨닫고 고심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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