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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받는 영화제로" 대종상영화제, 韓영화 전성기 타고 부활 꿈꾼다[종합]

작성일: 2022.10.12 14:1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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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종상 영화제. ⓒ강효진 기자
▲ 대종상 영화제.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대종상영화제가 뼈아픈 질책을 안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이상우 사무총장, 김우정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대종상영화제는 1962년에 출범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상식이다. 그러나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과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이 드러나며 권위를 잃고 말았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개최하지 못한 가운데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영화제는 파격적인 홍보 혁신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양윤호 회장은 "대종상 기자회견이 너무 오랜만이다. 무엇이 잘못됐나 생각해보고 많이 고치려 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영화인의 무관심, 방치다. 모든 영화가 잘 나갈 순 없지만 좋은 영화를 한다는 영화인들의 무관심이 대종상을 오랫동안 국민의 무관심 속에 진행하게 하지 않았나 싶어 그런 부분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면서 대종상을 많이 바꿨다. 국제 영화제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제로 글로벌 라이징하겠다. 한국의 것을 세계에 알리는 창구를 대종상이 하겠다고 방향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우 사무총장은 "여러 가지 아픔도 있었고 많은 사연들도 있었다. 대종상을 왜 모르셨을까.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고, 어떤 것을 고쳐나갈까 말씀하신 것처럼 차근차근 정리해봤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대종상 파행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어떻게 하면 심사의 공정성, 투명성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득력을 가질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이번엔 본선 진출작을 출품제가 아닌 선정제 방식으로 택했다.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국내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 대종상 영화제. ⓒ강효진 기자
▲ 대종상 영화제. ⓒ강효진 기자

이번 영화제는 배우 이순재, 최정운을 필두로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인 원정맨, 시아지우, 창하, 리나대장을 앰배서더로 내세워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 인기 웹소설 작가 3인과 NFT 작가들도 합류했다.

파격적인 선정 이유에 대해 김우정 총감독은 "기존에는 배우 분들만 앰배서더로 모시지만, 한국 영화의 위상 높아지면서 글로벌 홍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틱톡커나 웹툰, 웹소설 작가님들의 도움으로 대종상 영화제가 한국과 아시아 대표하는 시상식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뉴컬처라고 생각한다. NFT나 웹소설 등 뉴컬처가 메인 컬처의 상징인 영화와 만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윤호 회장은 "아카데미처럼 대종상으로 한국을 알릴 때가 됐다. 지속 가능한 한국 문화를 만들어내자는 뜻에서 대종상이 폭을 넓히게 됐다. 웹툰도 한국보다 외국 독자가 몇배가 많다. 이걸 계속 방치할 순 없고 대종상이 이걸 먼저 끌어안아서 전세계에 지속 가능한 한류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자는 칼럼니스트 출신 방송인 김태훈을 선임했다. 혁신의 일환으로 저널리즘을 콘셉트로 고심 끝에 선정했다.

김태훈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데 동감했다. 영화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동시대인들이 우리가 살아온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예술적 형태의 창작물이 영화라고 본다. 시상식은 미디어다. 동시대 메시지 중 어떤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공유하겠다는 것이 시상식에 있다. 영화제를 통해 동시대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공감하든 안하든 기꺼이 그 얘기를 들어볼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종상 영화제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대중의 관심이 없다면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저는 올해야말로 기회가 왔다고 보는 것이 뭐냐면 영화가 기회를 준 것 같다. 한국 영화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이 영화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고 본다. 당연히 영화를 다루는 시상식에도 관심이 쏠릴 것이다. 부정적인 시각도 많겠지만 그래도 볼 것이라고 본다. 시상식보다 영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이나마 봐주신다면 투명하게 납득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한국 영화가 준 기회를 대종상 영화제가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우정 총감독은 "시상식 주인공은 영화다. 그걸 국민들에게 돌려드린다고 생각한다. 초심 잃지 않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2월 9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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