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WTT컵 파이널스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왕추친(왼쪽)과 여자단식 우승자인 쑨잉샤
▲ 2022년 WTT컵 파이널스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왕추친(왼쪽)과 여자단식 우승자인 쑨잉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탁구 최강국 중국이 올 시즌 월드테이블테니스(World Table Tennis : WTT) '왕중왕전'인 WTT컵 파이널스에서 남녀 단식을 휩쓸었다.

31일 중국 신샹에서 열린 2022 WTT컵 파이널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추친(22, 중국, 세계 랭킹 7위)은 일본의 신예 하리모토 토모카즈(19, 일본, 세계 랭킹 5위)를 4-2(8-11 11-8 11-9 11-8 8-11 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왕추친은 지난 23일 중국 마카오에서 막을 내린 WTT 챔피언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판젠동(25, 중국, 세계 랭킹 1위)을 4-3(11-5 12-14 12-10 8-11 11-1 9-11 11-8)으로 눌렀다.

상위 랭커 16명이 나서는 이번 파이널스에도 우승한 왕추친은 올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판젠동은 8강전에서 드미트리 오브차노프(34, 독일, 세계 랭킹 11위)에게 2-3으로 덜미가 잡혔다. 하리모토는 준결승전에서 오브차노프를 4-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는 일본 선수로는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렸지만 왕추친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쑨잉샤(21, 중국)가 2위 첸멍(28, 중국)을 4-3(4-11 11-4 11-8 12-10 6-11 10-12 12-10)으로 누르며 정상에 올랐다.

쑨양샤도 지난주 WTT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WTT컵 파이널까지 정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 그는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전지희(30, 포스코에너지)가 남녀단식을 통틀어 유일하게 출전했다. 그러나 1회전에서 세계 랭킹 4위 왕이디(25, 중국)에게 0-3(1-11 2-11 11-1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대장정을 걸어온 WTT의 굵직한 대회는 이번 대회로 막을 내렸다. 다음 달과 12월에는 컨텐더와 피더 컵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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