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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경기, 강민이 형은 내 마음 속 영구결번" 김광현이 웃었다

작성일: 2022.11.07 22:31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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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곽혜미 기자
▲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분명 잘 던진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관록은 확인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인천에서 한 번도 패전이 없었다"며 자신의 징크스를 재확인했다. 

김광현은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8회까지는 김광현이 패전을 안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8회 최정의 2점 홈런과 9회 김강민의 역전 끝내기 3점 홈런 덕분에 김광현의 패전이 지워졌다. SSG는 5-4 끝내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5이닝 3실점이지만 경기 내용을 생각하면 김광현이 끝까지 버텼다고도 볼 수 있다. 김광현은 1회 2실점 뒤 2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1점만 내줬고, 3회부터 5회까지는 추가점 없이 무실점으로 5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후 김광현은 끝내기 홈런의 영웅 김강민과 함께 인터뷰에 참석했다. 김광현은 "초반에 흔들린 점이 아쉽다"면서도 "시즌 내내 인천에서 한 번도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그런 징크스가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잘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승리 소감은
"우승 4번하고, 큰 경기도 많이 해봤는데, 눈물 나는 경기는 처음이었다. 기쁨의 미소를 짓다가 기쁨의 눈물이 나는 감정을 야구하며 처음 느꼈다. 그만큼 극적이었고, (김)강민이 형은 내 마음의 영구결번까지…그렇게 하고 싶다."

- 기쁨의 눈물은 언제 나왔나. 
"강민이 형이 홈에 들어오면서 베이스를 돌 때다. 오늘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 1회 선취점을 주며 끌려갔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방에 죄책감이 날아갔다. 누구나 우리 팀 전력이 높고, 강하다고 생각해 부담감이 있었다. 아직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죄책감과 부담감 모두 날린 것 같아 기쁨의 눈물이 났다."

- 상대 선발 안우진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나도 물집이 잡힌 적이 있었다. 계속 신경 쓰일 것이다. 완벽하게 아무는 시기가 10일 정도 걸린다. 신경 쓰이겠지만, 본인 나름의 완급조절과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 등 잘 던졌다. 키움에는 안우진과 이정후, MVP급 선수가 두 명이 있다. 그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 선수들로 한국 야구가 더 재밌고, 발전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

- 앰프 사용 없는 야구장이 새롭게 다가올 듯한데.
"미국도 등장 음악은 앰프를 튼다. 경기할 때는 앰프가 묻힐 정도로 팬들의 함성이 크다. 공 하나하나마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지막 끝내기 홈런은 함성 소리의 기를 받아 홈런을 친 것 같다."

- 내일(8일 6차전) 대기하나.
"내가 등판하는 날 강민이 형이 홈런을 치더라. 강민이 형이 나가기 전에 던져 홈런을 치게 해야 할지, 강민이 형이 홈런을 치고 던져야 할지…마지막 7차전에서 홈런을 치기 위해서라도 내가 나가야 한다. 감독님의 판단이다. 내일 또는 7차전을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안 나가서 안 던지고 이기는 것이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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