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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하루 1천6백 편, 축구팬 몰리는데…도하 공항 '지연 불 보듯'

작성일: 2022.11.19 09: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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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전경 ⓒ연합뉴스/REUTERS
▲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전경 ⓒ연합뉴스/REUTERS
▲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해 버스에 탑승하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AFP
▲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해 버스에 탑승하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산유국인데 공항 수준이 생각보다 떨어지네요."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DOH)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해 전세계 축구 팬들이 모여 반드시 거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도하 국제공항(DIA)은 2014년 하마드 국제공항이 개장하면서 왕실 고위 인사나 군 공항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활주로의 길이가 짧아 대형기가 착륙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을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일반 여객을 지난 9월 다시 받기 시작했다. 하마드 국제공항이 국적기 카타르 항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활주로가 두 면에 그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과 비교해 여러 부문에서 떨어진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월드컵이 시작되면 무려 120만 명의 팬이 찾게 되는데 과연 활주로는 물론 공항 터미널이 감당 가능 하겠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다수 서방 언론으로부터 쏟아졌다.  

물론 자동출입국 시스템 등 과거와 비교해 많이 개선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주로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를 서로 연결하는 환승 기능을 더 강화해 입국자에 대한 서비스가 떨어지는 면도 있다. 

월드컵 기간에는 전세기를 포함해 하루 평균 1천4백 편의 항공기가 하마드 국제공항을 오갈 전망이다. 평균 2~3분 꼴로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셈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월드컵 기간에는 하루 최소 7백 편에서 최대 1천6백 편의 항공기가 오간다. 그렇지만, 관제 체계부터 제반 서비스 직원들의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인원도 부족하다'라며 우려했다. 

실제로 월드컵이 임박하면서 도하로 착륙하는 항공기는 활주로를 직선으로 보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약 5km 밖으로 떨어져 크게 돌아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선회하는 항공편이 늘기 시작했다. 터미널에 주기하는 항공기와 착륙 후 유도로를 따라 들어가려는 항공기의 정체로 대기 시간이 느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피해는 팬인 승객이 보는 셈이다. 

출국하려고 출국장을 찾거나 환송객들은 황당한 상황을 겪는다. 여행용 가방이나 이티켓이 없으면 출국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응원을 위해 도하를 찾은 팬 윤석훈(37) 씨도 "유럽 여행을 가느라 두바이나 도하에서 환승해 자주 갔는데 입국은 처음이다. 그런데 입국장도 딱 한 곳이고 그조차도 좁은 느낌이다. 두바이 항공과 엄청 비교되더라. 산유국 수준이 이런가"라고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손흥민 입국 과정이 그랬다. 입국장이 딱 한 곳이라 사람이 몰리는 것이 당연했다. 공항 보안요원이 손흥민을 위해 가장 끝쪽 출입문으로 유도했지만, 혼잡을 피하지는 못했다. 입국문이 여러 곳이었다면 복잡하지 않게 입국 가능했다. 

오히려 도하의 항공 혼잡으로 UAE 두바이가 수혜를 입게 됐다. 월드컵 기간 일 평균 120편의 임시 셔틀 항공이 도하를 오간다. 카타르와 단교도 풀려 더 편해졌다. 우루과이, 가나 등 다수 참가국이 두바이나 아부다비에서 훈련하고 들어와 낙수 효과도 얻었다. 공항 확장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준비되지 못한 인상을 주는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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