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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신 남기고…" MBC 연기대상, '이태원 참사' 故이지한 추모[이슈S]

작성일: 2022.12.31 08:10 공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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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준 EP. 제공|MBC
▲ 김호준 EP.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딱 10신 이었습니다. '꼭두의 계절' 10신의 촬영 분량을 남기고 너무 빨리 하늘의 별이 된 이지한 배우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빅마우스'가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를 대표해 트로피를 받은 김호준 EP가 이 같은 소감으로 고(故) 이지한 배우를 추모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는 '빅마우스'가 올해의 드라마상을 차지했다.

'빅마우스'는 최고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막을 내리며 올해 방송된 MBC 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빅마우스' 팀을 대표해 나선 김호준 EP는 "드라마는 쇼타임이 두 달에 불과한 미니시리즈가 많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다. '빅마우스'도 오랜 기간 준비했고 많은 작품이 똑같은 시간 지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빅마우스'가 권력층의 음모에 맞서는 소시민 가족의 반란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안긴 작품이었던 만큼, 그 의미도 강조했다. 

김호준 EP는 "2023년은 소시민 박창호도 편안할 수 있고, 착하고 아름다운 고미호 눈에 눈물 흘릴 일 없고, 착한 빅마우스조차 필요 없는 한 해 됐으면 좋겠다"며 "MBC 드라마도 그에 발맞춰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호준 EP는 '꼭두의 계절'로 인연을 맺은 고 이지한 배우도 언급했다. 이지한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MBC '꼭두의 계절'로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딱 10신이었다. 우리 작품('꼭두의 계절') 10신의 촬영 분량을 남기고 너무 빨리 하늘의 별이 된 이지한 배우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면서 "10.29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 이지한. 출처| 이지한 인스타그램
▲ 이지한. 출처| 이지한 인스타그램

한편 이날 '빅마우스'는 대상 이종석, 최우수상 임윤아, 베스트커플상 이종석·임윤아까지 총 4관왕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대상을 받은 이종석의 수상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이종석은 "6년 전 연기대상을 20대 때 처음 받았다. 그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 30대가 돼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사람에게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종석은 "'빅마우스'를 하기 전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이 많았다. 그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항상 그렇게 너무 멋져줘서 고맙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조금 더 열심히 살아 놓을 걸, 좋은 사람일 걸'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나온 날들에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면서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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